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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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졌다" 무색해진 감독 칭찬…11피안타 10실점 붕괴, 사라진 4월의 흐름

기사입력 2023.05.05 00:20 / 기사수정 2023.05.05 00:2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윤서 기자) 4월의 최원태(26·키움 히어로즈)는 없었다. 5월 첫 등판에서 시즌 최악의 투구를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

최원태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호세 피렐라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헌납한 최원태는 2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나 3회 한순간에 무너졌다. 안타 5개, 홈런 1개, 2루타 1개를 허용했고 실책 2개까지 겹치며 무려 7실점을 떠안았다.

난타를 당한 최원태는 4회도 1사 1, 3루에서 오재일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줬고 김태군에게 1타점 좌전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날 최원태의 성적은 4이닝 11피안타 1볼넷 10실점(9자책). 최원태가 일찍 무너진 키움은 1-14 대패를 당했다. 최원태는 지난 2021년 9월 17일 고척 한화전 이후 594일 만에 10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0실점(9자책) 난조를 보였다.

최원태는 전반적으로 삼성 타선에 맞서 정타 허용이 많았고, 구속 저하도 뚜렷했다. 대부분의 직구가 140km/h 초반에 머물렀다. 

지난 4월 최원태가 보여준 퍼포먼스를 떠올리면 이번 등판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최원태는 지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0, 퀄리티스타트 3번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삼성전을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최원태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홍 감독은 "분명 변화가 있고, 발전도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큰 흔들림 없이 계속 나아가고 있다"면서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투수, 필승조 역할을 맡으며 심리적으로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 직접 느끼며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최원태가 실망스러운 투구를 펼치며 경기 전 사령탑의 칭찬은 무색해졌다. 와르르 무너진 최원태. 4월의 상승 흐름이 사라진 동시에 다시 물음표가 붙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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