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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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라" BTS 정국 호소에 엑소→트와이스 소환…'팬' 가면 쓴 '사생'의 스토킹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5.04 23:5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사생에 대한 경고를 남긴 가운데, 아이돌에 대한 사생들의 도 넘은 행동들이 다시금 도마에 오르고 있다.

4일 정국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집으로 배달 음식 보내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주셔도 안 먹을 겁니다. 마음은 고맙다만 저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세요. 부탁드립니다. 한 번만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 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습니다. 그니까 그만하셔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국이 사생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라스베이거스 투어 콘서트를 위해 미국에서 머물던 당시 정국은 숙소에 비치된 전화로 테러를 당한 바 있다. 정국은 이에 대해 "짜증나. 무서워. 거북하다"며 "벨소리 들으면 소름돋는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멤버 뷔 또한 비행기를 탈 때 자신들의 앞이나 옆자리를 예매해서 타는 사람들이 있다며 "솔직하게 말하면 안 그랬으면 좋겠다. 여기까지만 하겠다. 무섭다. 정말 무섭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렇게 사생들이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노출하거나 침해하는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던 일이다.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 H.O.T, 젝스키스 등의 아이돌들이 사생들로 인한 피해를 입은 바 있으며, 2000년대에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피해를 입었고, 2010년대 이후에는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세븐틴 등 다수의 아이돌들이 사생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실제로 김희철은 과거 '아는 형님'에서 과거 집에서 속옷차림으로 동료와 놀고 있을 당시 한 사생에게 '속옷이 귀엽다'는 문자를 받은 뒤로는 집에서 커튼을 열지 않게 되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최근에는 트와이스(TWICE) 나연이 한 외국인 사생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해당 사생은 자신이 나연과 사귄다는 망상에 빠져 나연이 사는 숙소까지 찾아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나연은 본 사안으로 인해 경찰 신변 보호 중"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사생들은 자신들이 마치 연예인들과 매우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을 과시하려 하지만, 이들의 행동은 스토커가 보여주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연예인들이 이들을 '팬'이 아닌 '사생'으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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