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뮤지컬 배우 양지원이 8년 사귄 연인과 20일 결혼한다.
4일 양지원은 "부끄럽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결심을 전하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다"라며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양지원은 오는 20일 8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예비신부에 대해 양지원은 "저보다 훨씬 더 인격적이고 훨씬 더 다정다감하며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며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그저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양지원은 긴 시간 응원과 사랑을 준 예비신부와 평생 함께하고 싶다며, 결혼을 축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지원은 뮤지컬 '최후진술', '록키호러쇼', '쓰릴 미',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아킬레스', '세자전', '블루레인', '마마 돈 크라이', '광화문 연가',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난세', '라흐헤스트', '미수' 등에 출연했다. 현재 '광염소나타', '행복한 왕자'에 출연 중이며, 오는 6월 공연되는 '아르토, 고흐'에도 출연한다.
다음은 양지원 글 전문.
안녕하세요. 양지원입니다.
부끄럽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결심을 전하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다가오는 5월 20일, 제가 사랑하는 한 자매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나오며 행복한 시간도, 아픔의 시간도 있었지만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용납하며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닫고 부부로서 살아가기로 언약했습니다.
이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었습니다.
제 아내가 될 사람은 저보다 훨씬 더 인격적이고 훨씬 더 다정다감하며 정말 따뜻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그저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아무것도 없던 시절, 힘든 모든 순간을 함께 해왔고 지금도 옆에서 기도로 응원해 주는 정말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이 땅에서 허락하신 날까지 두 손 꼭 잡고 기쁜 날이나 슬픈 날이나 행복한 날이나 아픔의 날이나 함께 잘 살아내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해 주세요. 그리고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께 받은 사랑 잘 나누며 살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양지원 올림-
사진=양지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