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김소연이 남편 이상우와 잉꼬 부부 면모를 뽐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김소연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우 씨가 오늘 별 얘기 없었냐"며 유재석이 말하자 김소연은 "떨면서 '오빠 다녀올게' 이랬는데 제 속도 모르고 '김소연 파이팅! 유 퀴즈 파이팅!' 이러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빠(이상우)가 말도 많고 위트도 있고 정말 재밌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유재석이 "저희는 이상우 씨가 재밌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하자, 김소연은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 처음이다. 재밌다고 하면 다 저보고 허언증이라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소연은 이상우와 연애 시절 새벽부터 데이트해서 삼시세끼를 함께 했다는 일화에 대해 "요즘도 그렇다"며 "이상우 씨는 아침형 인간을 넘어서 새벽형 인간이다. 6시면 일어나서 같이 아침 먹자고 깨운다. 그래서 7시에 아침을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그렇게 깨우면 소연 씨도 일어나냐"고 묻자, 김소연은 "처음엔 하도 못 일어나니까 오빠가 저를 들어서 식탁에 앉혔다. 눈을 뜨면 식탁에 와 있더라. (이상우와) 함께 하는 게 좋으니까 일어나게 된다"며 금실을 자랑했다.
결혼 6년 차이지만 여전히 신혼부부 같은 면모를 보여주는 두 사람. 김소연은 "지금도 애정 표현을 많이 한다. 애교를 하면 오빠가 항상 '거기까지. 과유불급' 이런다. 항상 적당히 해야, 그래야 더 오래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들어보면 다 맞는 얘기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을 강하게 키우는 스타일이라고.
웬만하면 보일러도 잘 안 튼다는 말에 모두가 깜짝 놀란 가운데, 김소연은 "상우 오빠가 '바깥 추위에 서운함을 안 느끼려면 실내 온도도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저는 추위를 워낙 많이 타서 9월 말~10월부터는 틀고 싶다. 오빠는 안 된다고 한다"며 "제 생일이 11월 2일인데 그때 튼다. 실제로 작년 제 생일에 둘이 보일러 앞에 서서 하나둘 셋 세고 보일러 스위치를 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게 좋은 게 나이가 들다 보면 생일의 의미가 점점 없어지는데 그걸(보일러 켜는 것)로 생일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김소연은 오는 6일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구미호뎐1938'에 출연한다. 이는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사진=tv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