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인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프로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오승환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코칭스태프의 논의 끝에 오승환의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
다만 보직을 바꾼 것은 아니다. 최근 부진의 원인을 찾기 위한 일종의 '오프너' 형식의 등판으로, 투구 감각을 찾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날 오승환은 5~60개 정도의 투구수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KBO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통산 620경기에 등판했으나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선발 경험은 없었다.
오승환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으로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마무리 보직까지 좌완 이승현에게 넘겼으나 확실하게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선발 등판으로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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