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한영이 '캉캉' 열창으로 군통령 시절을 소환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영이 군통령 시절을 소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군과 한영은 새 단장을 한 증평 하우스에서 선배 진성을 맞이했다. 진성은 빈손으로 오기 그래서 선물을 가져왔다며 선물 보따리를 박군에게 건네고는 멍석 카펫을 밟고 집으로 들어왔다. 박군이 진성의 방문을 앞두고 레드 카펫처럼 멍석을 깔아놨던 것.
진성은 박군과 한영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두고 "신혼부부가 꼭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물 보따리 안에는 삼지구엽초, 녹각영지버섯주, 산초 장아찌가 들어 있었다. 박군은 스튜디오에서 진성이 평소에도 정말 많이 챙겨주신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군은 진성에게 편백탕 족욕을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진성은 양말을 벗고 뽀얀 피부를 뽐내며 발을 물에 담갔다. 박군은 진성의 피부에 놀라며 "무좀 같은 것도 없으시다"고 했다. 진성은 피부 칭찬에 "무좀 같은 거 안 키우지"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진성에 이어 박군의 둘째 이모가 증평 하우스를 찾아왔다. 박군 이모는 진성을 발견하고는 "노래교실에서 '보릿고개'를 처음으로 배웠다. 직접 보니까 진짜 영광이다"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박군은 한영에게 진성, 둘째 이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라고 하고는 한우 케이크를 가져와 음식을 준비했다. 박군은 감태 위에 성게알, 한우육회를 얹어 말이요리를 만든 뒤 한우구이도 했다.
한창 식사를 하던 박군은 갑자기 진성과 같이 마을 구경을 좀 하고 오겠다며 사라졌다. 한영과 둘째 이모는 박군과 진성이 마을회관에서 마을 풍년 기원 잔치를 연다는 방송을 하는 것을 듣고 당황했다. 진성은 한 분도 빠짐없이 박군 집으로 오라는 얘기를 했다.
이현이와 이지혜는 "적어도 아내랑 상의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다 좋은데 왜 상의 없이 하는 거냐"며 박군이 한영에게 미리 말하지 않고 일을 만든 것에 분노했다. 박군은 농번기이고 하니까 식사 대접을 해 드리자고 진성이 먼저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군과 진성은 식재료를 한가득 사들고 집으로 복귀, 한영과 둘째 이모를 설득했다. 한영과 둘째 이모는 박군, 진성을 도와 한우수육, 더덕구이, 겉절이, 파전까지 잔치 음식을 만들었다.
진성은 식사를 대접하는 김에 노래도 불러드리자면서 무대 의상을 가져와 박군과 나란히 입었다. 진성은 마을 주민들이 속속 도착해 식사를 시작하자 소화제로 노래를 불러드리겠다며 '보릿고개'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어 박군이 '한잔해'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진성은 목 상태가 안 좋아 활동을 못했던 한영이 노래를 부른다고 얘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영은 5년 만에 노래를 하는 것이었다. 한영은 원조 군통령 시절을 소환하며 '캉캉'을 불렀다.
박군은 스튜디오에서 한영이 10년 전 갑상선암 수술을 한 후 1년 간 노래를 못하며 우울증, 공황장애도 왔는데 이번에 어르신들을 위해 용기를 내서 노래를 부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