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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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X김동욱, 1987년으로 회귀…"돌아갈 방법은 없어요" (어쩌다 마주친)[종합]

기사입력 2023.05.01 23:41 / 기사수정 2023.05.01 23:41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과 진기주가 1987년으로 회귀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엄마의 어린시절을 마주한 백윤영(진기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베스트셀러 작가 미숙(김혜은)의 편집자로 일하는 백윤영은 미숙의 쇼핑을 도우러 백화점에 갔다. 이때 백윤영은 사람들 틈에 섞여 세일 매대에서 쇼핑하고 있는 엄마 이순애(이지현)을 발견했다.

미숙은 세일 매대에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을 보곤 백윤영에게 "불쌍한 인생이네. 없이 살아도 품위까지 잃으면 안 되는 거다. 너도 늙기 전에 명심해"라고 말했다. 미숙의 말을 듣던 백윤영은 엄마가 아는 체를 했음에도 모른 척 지나갔다. 

백화점에서 나온 백윤영은 횡단보도 앞에서 엄마를 발견하곤 달려갔다. 엄마 이순애는 백화점에서 백윤영의 운동화를 구매했던 것. 엄마가 운동화를 신겨주려고 하자, 백윤영은 "엄마 옷 사라고 줬더니 왜 이런 걸 사냐"고 타박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옷차림을 보더니 "요즘 누가 이렇게 하고 다녀. 꼬질꼬질하게 이거 하고 다니지 말라고 했지"라며 잔소리를 퍼부었다. 이에 엄마는 "나는 너가 꼬질꼬질한 운동화에 스카프 해도 모른 체 안 해. 니가 뭘 입고 어떤 짓을 해도 모른 척 안 한다고"라고 반박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멀어져 제 갈 길로 향했다. 



이후 백윤영은 혼자 영화를 보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집엔 아무도 없었다. 이때 백윤영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곤 병원으로 뛰쳐갔다. 알고 보니 엄마가 한 장의 유서와 함께 숨을 거둔 것.  

백윤영은 경찰에 "왜 우정리에서 엄마가 죽었는지 모르겠어요. 여기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거든요. 집에서도 꽤 먼거리인데"라며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경찰은 백윤영에 엄마가 남기고 간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엄마가 서운한 소리해서 미안해. 너가 집을 나가고부터 자꾸만 멀어진다는 생각에 심통부리고 싶었나봐. 과거로 여행을 갈 수 있다면 네 작고 예쁜 손 한 번만 잡아보고 싶어'라고 쓰여있었고, 백윤영은 오열했다. 

엄마가 숨을 거둔 강가에 서있던 백윤영은 아빠 백희섭(이규회)를 만났다. 아빠는 여전히 술에 취한채로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엄마의 행방을 물었다. 이에 백윤영은 "제가 집을 왜 나갔는지 아세요? 엄마랑 아빠가 같이 있는 걸 보는 게 너무 싫어서요"라며 "과거로 갈 수만 있다면 무조건 갈 거에요. 엄마가 아빠와 나를 사랑하지 않게 만들 거에요. 가족 따위에 속지 않고 엄마 혼자 행복하게 살게 해줄 거에요"라며 아빠를 원망했다. 



엄마가 생전 매던 스카프를 머리에 묶은 백윤영은 길을 걷던 중, 윤해준(김동욱)의 차에 부딪혔다. 윤해준은 열심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소용 없었다. 그렇게 백윤영은 1987년 과거로 돌아갔다.

본인이 1987년 세상에 떨어진지 모르는 백윤영은 길을 가다 한 현수막을 발견했고, 현수막에 있는 '1987'이라는 숫자에 "뭐지? 지금 2021년인데 내가 왜"라며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그는 여전히 현실파악을 하지 못한채 골목길에서 엄마의 어린시절(서지혜)를 마주쳤다. 어린 이순애는 딸 백윤영을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백윤영은 그가 자신의 엄마라는 걸 단번에 알았다. 뒤늦게 백윤영을 쫓아간 윤해준은 "우리는 1987년에 도착했고, 돌아갈 방법은 없어요"라고 알렸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진기주는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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