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참석자들에 투자 권유했나…"부추긴 적 없어, 사실 아냐"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투자 권유 의혹이 불거졌다.

30일 SBS는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이른바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 것에 이어 투자자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고액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해 12월 말쯤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에서 임창정은 "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라며 주가조작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을 언급했다.

임창정이 청중들을 향해 라 대표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

이와 관련 임창정 측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0일 라 대표의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라며 "라대표에게 주식 투자금을 맡기기 전이었고 반대로 투자를 받는 입장이라 안 갈 수가 없는 행사였다. 이미 수익을 낸 사람을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였다"며 투자를 권유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주가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창정은 29일 법무법인 대환을 통해 논란이 된 '조조 파티'와 관련,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