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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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승 발판 마련한 동점포 주인공, 그의 단언 "KIA는 절대 약하지 않다"

기사입력 2023.04.29 0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우리팀이 절대 약하지 않다는 것을 끝까지 보여주고 싶다."

KIA 타이거즈 이우성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타로 출장했다.

KIA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 박찬호 타석에 이우성을 대타로 기용했다. 이우성은 우완 이정용과 맞붙었고 147km/h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KIA는 이우성의 홈런에 힘입어 3-3 동점을 만들었고, 11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4-3 짜릿한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홈런은 이우성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대포였고, 대타 홈런은 처음이었다. 경기 후 이우성은 "홈런도 쳤고, 팀이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 감독님이 대타로 내보내실 때 웃으면서 나갈 준비 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타석에서 편하게 해준 것 같다. 자신 있게 스윙하려 했고 몰린 공이 와서 운 좋게 넘어갔다"라고 전했다.

이우성은 대타 출전을 예상했을까. 그는 "8회가 되기 1, 2이닝 전에 타격 코치님께서 스윙 연습을 하고 있으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계속 연습하며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우성은 올 시즌 주로 대타로 경기 후반에 나서고 있다. 컨디션 관리에 대해 묻자 이우성은 "타격 코치님, 전력 분석팀과 훈련하기 전에 많은 얘기를 나누며 공부한다. 그리고 야구장에 먼저 나와서 티바 훈련 등 훈련을 많이 한다. 이것만큼은 꾸준히 지키고 있다. 나의 루틴이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꼴찌로 한 주를 출발했던 KIA(10승11패)는 이번 주 1패 뒤 3연승을 질주하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4위 두산 베어스(11승1무10패)와의 승차는 불과 1경기다.

이우성은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항상 경기에 나가 좋은 결과를 내려는 마음뿐이다. 우리 팀이 절대 약하지 않다는 것을 끝까지 보여주고 싶다. 비 오는 날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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