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故 서세원의 시신이 캄보디아에서 화장된다.
27일 뉴스1은 서세원 측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서세원의 시신을 현지에서 화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유족들과도 모두 논의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화장 후 장례일정은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세원의 시신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찰 영안실 냉동 창고에 안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오후 1시경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심정지에 현지 의료진들이 응급처치를 했지만, 그는 67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그의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지난 21일 캄보디아를 찾아 장례 일정 등을 논의한 뒤 24일 귀국했다. 25일까지만 해도 그의 정확한 사인 규명 등을 위해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방법도 거론되었지만, 결국은 현지에서 화장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서세원은 '서세원쇼', '코미디 세상만사', '공포체험 돌아보지마',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1990년대 후반까지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국외 도피 의혹 등 각종 사고에 휘말리는가 하면,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물의를 빚었다.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결혼해 딸을 얻은 그는 2019년 캄보디아로 이주해 생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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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