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장기하가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한 개도 취하지를 않는 기하한 삼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손님으로 온 장기하는 1982년생으로, 2002년생 이영지와 20살 차이다. 이에 이영지는 장기하에 "삼촌 같다"고 했고, 장기하는 "편하게 생각하라"면서도 "오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지는 장기하와 인연이 깊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짝사랑하던 남자애가 있었다. 그 남자애와 같이 전교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그 친구는 부회장이 됐고, 저는 회장이 됐는데 좋은 기회로 교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 그 친구가 장기하와 얼굴들 팬이었다. 저는 그때 장기하 님을 몰랐다. 그게 시작이었다. 그 친구가 끊임없이 장기하 콘서트는 몇 월 며칠이고, 장기하가 무슨 노래를 냈는지 이런 얘기를 다 해줬다. 제가 그때부터 장기하 트라우마가 생겼다. 장기하만 보면 미칠 것 같아 그 친구와는 헤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저와의 인연 어떠냐"며 이영지가 묻자, 장기하는 "너무 바람직한 10대를 보냈다. 그 친구가 (이영지를) 고급 취향으로 만들어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영지는 "세미 안티에서 시작해 팬이 됐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이영지는 장기하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영지는 "2016년에 나온 앨범을 듣고 연애 스타일이 궁금했다. 곡에 나온 모든 묘사가 디테일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해당 앨범은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다.
이에 대해 장기하는 "연애 스타일이 어떠냐는 거는 너무 추상적이고 큰 얘기다"면서 "마음이 편한 게 제일인 것 같다. 내가 이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고, 상대방도 내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장기하는 이번에는 이영지의 연애 스타일에 관해 물었다. 이영지는 "저는 아직 어려서 불장난에 더 꽂히는 나이다. 어쩌다 탁 만나서 팍 불타오르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장기하는 "(어린 나이니) 불장난을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기 전에 영지 씨처럼 매력적인 분은 (불장난 같은 사랑을) 하게 돼있다. 내가 가는 길에 불이 있다면 장난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해 이영지를 감탄케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차린건 취뿔도 없지만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