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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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임재완 감독 "장동윤, 정면 클로즈업에 적합한 배우" [종합]

기사입력 2023.04.25 18:50



(액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롱디' 감독 임재완이 장동윤, 박유나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임재완, 배우 장동윤, 박유나가 참석했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다. '연애 빠진 로맨스'와 '서치' 제작진이 공동 제작해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기법으로 완성했다.

스크린라이프는 PC, 모바일, CCTV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 SNS 창, 웹 캠, 유튜브 화면으로만 구성된 영화의 장르다. 영화 '서치'가 최초로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임재완 감독은 배우 캐스팅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한 건 신선함"이라며 "영화의 형식도 새롭다 보니 모든 배우들이 신선했으면 했고 캐릭터와 잘 어울렸으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하 역할에 대해 "처음 기획부터 1순위가 장동윤이었다"며 "도하는 사랑스럽고 찌질하면서도 한편으로 연인을 위해 헌신을 다해서 살아가는 성실함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크린라이프 특성상 정면 클로즈업이 많이 나오는데 장동윤의 얼굴이 이미지와 잘 맞았다. 실제로 만나고 촬영하며 느낀 점은 가는 선과 굵은 선이 함께 있는 배우다. 성실한 이미지도 있지만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연기는 꼭 해내더라. 그마저도 도하스러웠다"고 칭찬했다.



이어 태윤 역할에 대해 "태윤이 밴드 리드보컬인데 박유나는 연습생 생활을 했던 것과 별개로 끼가 선천적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유나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2년간 했다"며 "'롱디'를 통해 가수의 꿈을 이뤘고 여한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임 감독은 "박유나의 노래 장면을 마치고 바로 음반 내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몸을 잘 쓴다. 그 점을 영화에서 다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웠다. 도하가 태인을 막무가내로 찾아가서 도하를 혼내는 부분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몸을 잘 쓰더라. 그리고 스태프들이 정말 박유나가 태인이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박유나의 끼에 감탄했다.



장동윤은 '롱디'의 촬영에 대해 "사실 촬영 기간이나 육체적으로 고된 촬영은 아니었다. 카메라를 직접 조작해야 할 때가 어렵더라"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앵글에 따라서는 실제 핸드폰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고프로를 사용해서 마치 핸드폰인 것처럼 촬영하기도 했는데 앵글에 내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가 확인이 안 됐다. 혼자 들고 떠나버리니까 컷을 해 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 다 하고 확인하고 다시 감독에게 가고 그런 부분이 고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카메라가 아니라 핸드폰으로 직접 촬영하고 둘이 함께 있던 장면을 찍을 때는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실생활의, 날 것의 느낌이 많이 나더라. 그래서 이런 매력이 있을 수 있구나 싶었다"며 영화를 보며 느낀 장점에 대해 덧붙였다.

임 감독 역시 스크린라이프라는 형식이 주는 장점에 대해 "집중력이 있는 것 같다"며 "관객의 시선은 계속 잡아주면서 끌고 가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의 연기뿐만 아니라 어떤 텍스트를 이용해서, 혹은 움직임을 통해 관객에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롱디'는 오는 5월 10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NEW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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