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의뢰인 부부에 결국 '눈물'…"힘들면 졸혼 고려해" (결혼지옥)[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가방 부부 아들의 인터뷰를 보고 눈물 흘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생활비로 인해 갈등하는 가방 부부와 상담을 진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방 부부의 아내는 남편이 결혼 초부터 지금까지 생활비를 고정적으로 주지 않았고, 그로 인해 음악 줄넘기 강사와 퀵 서비스 배달 등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며 바쁘게 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 가방 부부의 아들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들은 "아빠가 원래 하던 일을 하시지 못하니까 수입도 많이 줄고 엄마가 돈도 벌어야 되고 가사 부담도 있고 하니까 생활비도 부족하고 많이 스트레스를 받으신 것 같다"라며 밝혔다.

아들은 "제가 미리 도움을 드렸으면 어땠을까. 엄마가 많이 바쁘고 하시니까 '제가 알바라도 해서 도와드렸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라 털어놨다.

아들 "엄마. 아빠는 퇴원하고 마음이 많이 여려지셔서 엄마가 생각하는 작은 말이나 행동도 아빠한테는 크게 와닿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저 없을 때도 두 분이 감정 상하는 일 없이 서로 감정을 터놓고 이해하면서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라며 전했다.

아들은 "엄마는 '오늘 일 힘들었지? 고생 많았다. 수고했어' 이런 간단한 말 한마디에도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것 같다. 작은 사소한 말이지만 엄마를 위로하고 위로하는 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당부했다.

특히 아내는 아들의 영상을 보자마자 오열했고, 오은영을 비롯해 스튜디오에 있던 MC들 역시 함께 눈물 흘렸다.



오은영은 "방학 때 (음악 줄넘기 강사로 일하는 아내의) 수입이 줄면 모든 가족이 생활비를 덜 드는 방향으로 직접 실천하셔야 한다. 두 번째 힐링 리포트는 지금 현재 생활비의 많은 부분이 아내가 감당하고 있다면 가사 일에 많은 부분을 지금보다 조금 더 남편분이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하셔야 될 거 같다"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더 나아가 오은영은 몇 가지 솔루션을 제안했고, "이렇게 서로 노력을 했는데 마음에 상처가 남고 힘들다. 그럴 때는 '졸혼도 고려해 보십시오'라고 한다. 정 괴로우면 이혼도 고려해 보라고 그런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