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프로 지각러 두 사연자에게 일침을 가했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13회에는 26세 두 여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두 의뢰인은 "약속 시간에 10분~20분 정도 늦어 잘 고쳐지지 않는 게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한 사연자는 "학교는 지각을 잘 안 했다. 만약에 지각을 할 것 같으면 아예 안 가버렸다"고 농담하면서도 "근데 거의 지각을 안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수근이 "살면서 '이건 지각 안 했어야 했는데 이것까지 지각해봤냐' 이런 게 있냐"고 묻자 친구가 "대학교 중간고사를 시작하고 20분쯤 뒤에 들어갔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두 사람은 "오늘도 약속 시간이 원래 3시였는데 4시 30분에 만났다"고 밝히기도. 이에 의뢰인은 "자꾸 여유를 부리게 된다. 마음이 조급하지 않는다. 누가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이 "지금은 연락이라도 재깍재깍 되지. 옛날엔 그냥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추운 겨울 눈이 무릎까지 왔는데 그녀를 만나러 오토바이 타면서 100번은 넘어졌다. 갔더니 없었다. 새벽까지 기다려도"라면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 200번 넘어졌다"고 옛 사랑 이야기 썰을 풀었다.
서장훈은 "지금까지 심각하게 지적한 사람도 없고, 가장 중요한 건 너네한테 손해가 없어서 그런다"라고 꼬집으면서도 "이제는 사회인이 돼서도 지각을 계속 하면 잘릴 수도 있다"고 해 사연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서장훈은 "오늘 잘 왔다. 취업하기 전에 절호의 기회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만약 완벽한 너의 이상형과 막 썸을 타기 시작했는데 이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은데 지각할 거냐"고 물었다.
부정하는 사연자의 대답에 서장훈은 "이제 모든 시간 약속을 그런 마음으로 가라. 앞으로 매사 그런 제사로 임해봐라. 앞으로는 인생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30분씩 일찍 가는 버릇을 들여라"고 조언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