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결혼 말고 동거'에서 커플들의 화끈한 일상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채널A가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유쾌한 3인 동거트리오 채상희&김태훈&채희수의 동거하우스에 채상희&채희수 자매의 아버지 채용식 씨가 집들이를 왔다.
언니 채상희가 선약으로 자리를 비운 탓에 셋이서 수산시장으로 향한 뒤, 아버지 채용식 씨는 김태훈에게 결혼을 압박했다. 동생 채희수는 "그냥 10월 11월로 밀어붙여 버려"라고 농담을 건넸고, 당사자 의견 없이 '시라노 결혼 조작단(?)'이 결성됐다. 이어 채상희가 집에 돌아오자 4MC의 예상대로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 급조된 '시라노 결혼조작단'은 끊임없는 공세를 넣으며 결혼 날짜 잡기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김태훈은 "현실적인 것을 다 고려하면 올해 말이 가장 이상적이다"라는 인터뷰로 희망을 남겼다.
그리고 사귄 것도, 동거한 것도 똑같이 1234일을 맞이하는 NEW 동거남녀 도경학&이은제가 화끈한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소개팅 첫날 주선자들과 함께 이은제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도경학의 '유종의 미(?)'를 응원하며 빠져준 주선자들 덕에 동거를 시작했다.
새벽 5시, 출근을 준비하는 두 사람이 같이 샤워를 하자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한혜진이 기혼자 MC 두 사람에게 "두 분은 새벽에 같이 샤워 안 하세요?"라고 물어보자, 아이키는 "저는 좀 자주 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용진은 "물 부족 국가에서 아주 좋은 일이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비혼주의자'라는 신념까지도 잘 맞는 두 사람은 같이 도넛 관련 FNB회사를 운영하며 집과 일상 24시간을 모두 함께하고 있었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알콩달콩 지내던 둘은 이윽고 도넛 공장에 출근했지만, 도경학이 이은제에게 도넛의 모양을 지적하며 다툼이 시작됐다. 이은제는 서운함에 눈물을 보였고, 도경학은 미안함에 애교를 부렸다. 그리고 한참 도넛 배달을 끝내고 돌아온 도경학에게 이은제는 준비한 신제품을 건넸다.
그러나 둘은 신상품 개발에 대해 또다시 공과 사가 분리되지 않는 문제로 다툼을 시작했다. 도넛 일 이외에 개인적으로 쇼핑몰 사업도 하고 있는 이은제는 '내가 시간을 내서 남자친구의 일을 돕는다'는 생각이 강했고, 도경학은 '그래도 일이니까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어서 타협이 되지 않았다. 지켜보던 아이키는 "저희 부모님도 같이 일하면서 싸우셨거든요? 근데 4남매를 낳으셨어요"라며 티격태격하지만 궁합이 잘 맞는 두 사람을 응원했다.
'피지컬 커플' 정한샘&조한빈의 긴장 가득한 일상도 이어졌다. 조한빈과의 데이트 약속을 취소한 정한샘은 '미스터트롯'으로 인연을 맺은 트로트 가수 진웅, 최대성, 그리고 피트니스선수 기민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치팅데이를 즐겼다.
하지만 조한빈은 굶주린 배를 집에 있던 닭가슴살과 즉석밥으로 채우며 연락 없는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말도 없이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온 정한샘에 조한빈은 서운함을 내비쳤지만, 정한샘은 "맛있는 것 먹을까? 아니면 운동할까?"라는 눈치 없는 소리로 한혜진을 분노케 했다. 한참 화를 내던 한혜진은 이용진의 "반대로 나밖에 안 만나는 애인이라면?"이라는 짓궂은 질문과, 이에 합세한 이수혁의 상황극에 진절머리를 내며 패배를 선언했다.
조한빈은 "스케줄 표에 나와의 데이트를 넣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정한샘은 데이트는 일이 아니라며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러나 결국 데이트를 스케줄 표에 넣어 조한빈의 기분을 풀어주었다. 지켜보던 한혜진은 "데이트는 안 중요하니까 안 적는 거고! 까먹어도 무방하단 거지"라며 또다시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한편, '결혼 말고 동거'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