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50

평소 술 즐겨 마신다면 비타민B 결핍증 조심

기사입력 2011.05.31 18:11 / 기사수정 2011.05.31 18:59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남자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는 술이 빠질 수 없다. 알코올을 적당량 섭취하면 기분 전환에도 좋고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어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 그러나 알코올은 섭취하다 보면 적당량을 초과해서 마시는 경우가 많고, 이를 지속적으로 되풀이하여 만성화될 경우 건강에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일단 과음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비타민B군의 파괴가 가장 심각하다. 알코올은 에너지 대사의 조효소로 사용되는 비타민 B₁(Thiamin), 비타민 B₂(Riboflavin), 나이아신(Niacin), 비타민 B6(Pyridoxine), 판토텐산(Pantothenic acid), 비오틴(Biotin)과 적혈구 형성 과정에 필요한 엽산(Folic acid), 비타민 B12등 비타민 B결핍증을 불러 올 수 있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쉽게 피로하고 항상 무기력하기 때문에 평소 과음이 잦고 피곤 증상이 있다면 아래의 비타민 결핍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타민 B1 결핍

다른 말로 티아민이라고 부르는 비타민이다. 결핍증 증상으로는 각기, 신경염 증세, 심장기능 장애 등을 일으킨다.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을 대사과정을 거쳐 열량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활동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비타민 B1이 더 많이 필요하다.

특히 뇌나 신경은 당질을 열량으로 쓰기 때문에 비타민 B₁결핍에 더 예민하다. 만성 알코올 중독자 경우 비타민 B1이 결핍되면 안근마비, 기억력의 변화, 우울증과 알코올성 말초신경병증이 있으며, 판단력과 집중력 등에 더 심각한 기능상 결함이 나타난다.

비타민 B6 결핍

다른 말로 피리독신이라고 부르는 비타민이다. 결핍증 증상으로는 빈혈, 지능장해, 빈혈 등을 일으킨다. 알코올 중독자들 중에 빈혈 증세를 가진 이가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알코올 중독자의 1/4 정도가 빈혈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으며 이는 알코올의 산화에 의해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피리독신의 활성화 대사를 방해하여 비타민 B6를 소변으로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엽산 결핍

엽산 역시 비타민B 복합체 중 하나이며 인체에 미량 필요하다. 결핍증 증상으로는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가 있다. 간질환이 있는 과음자의 1/2 정도가 적혈구 내 엽산 농도가 낮으며 알코올 중독자들이 가지는 빈혈의 주된 원인이다. 또한, 설사를 일으키며 이는 엽산이나 포도당 같은 수용성 영양소의 흡수불량과 연결된다. 그리고 간에서 DNA 합성에 장애를 일으키고 암에 대한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

비타민 B가 풍부한 음식들

일단 만성 음주자들의 경우는 비타민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₁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잡곡(현미, 콩, 통보리 등), 견과류(땅콩, 해바라기씨), 돼지고기 등이 있다. 비타민 B6 함량이 높은 식품인 닭고기, 생선, 돼지고기, 계란, 현미 귀리, 통밀, 메주콩, 땅콩, 과일, 채소 드이 있다.

특히 아보카도, 바나나 등이 있으며 그리고 엽산 함량이 높은 식품인 녹색 채소, 콩, 땅콩, 통밀, 현미, 통보리, 해라라기씨, 오렌지 등이 있다.

그러나 음주로 인해 발새오디는 건강상의 문제는 비타민의 결핍만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비타민을 보충하면서 무리한 음주를 할 것이 아니라 적당히 음주량을 조절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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