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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 재목입니다" 친근한 다섯소녀, 스윙클을 아시나요 [엑츠인터뷰]

기사입력 2011.06.06 21:22 / 기사수정 2011.06.08 09:29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바야흐로 '걸그룹' 전성시대다. 손가락 10개로 걸그룹을 셀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걸그룹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는 커뮤니티에 가보면, 걸그룹 '제국'이니 '지도'니 하면서 수많은 걸그룹들을 이제 문서로 구분 지을 정도다. 참고로 신인 걸그룹이면 아직 이 리스트에 끼지 못한다.

최소한 '반짝반짝'으로 노래방 신곡에도 최근에 이름을 올린 '걸스데이' 정도는 돼야 가능한 이야기다. 이 뒤를 이을 걸그룹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도  '핫이슈'다.

본지에서는 신인 5인조 '스윙클'(SWINCLE)을 주목해보고자 한다.

그 이유는 5명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과, 멤버 개개인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안무가 주는 히트 가능성을 염두에 둬서다. 이쯤 되면 스윙클이 어떤 친구들인지 궁금하지 않을는지. 지금부터 만나보자.

- 섹시? 귀여움? "친근한 그룹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   

- 연습생 시절, '에피소드' 김밥 팔러 나가봤다

-  (신인이지만) 가수의 매력은 '무대'

- 카라·2NE1는 닮고 싶은 선배, 오해가 있었다!

- 라이벌은 에이핑크?




▲ 왼쪽 위 첫 줄부터(시계방향)  혜란, 송희, 미카, 지희, 지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 전 멤버 지수(21, 리더)와 송희(23, 메인보컬), 혜란(22, 보컬), 미카(21,랩), 지희(20, 보컬), 으로 구성된 여성 5인조 댄스그룹스윙클은 3월 18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어 두 달 뒤인 5월 가요계에 전격 데뷔해 음악프로그램 '라이브 파워뮤직' 'THE SHOW'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방송 3사 음악프로그램 출연 또한 준비하고 있다.

이번 미니 앨범의 타이틀 곡 'Shake ur body'(몸을 흔들어)는 강한 비트와 중독성있는 멜로디 라인으로 바쁜 일상속에 5명의 스윙클이 수호천사가 되어 행복바이러스를 퍼지게 하는 음악이다.

스윙클의 걸그룹이 넘쳐나는 현시점에서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늘 웃음을 주는 걸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다음은 스윙클과의 일문일답이다. 엑스포츠뉴스 (이하 엑츠), 스윙클 (이하 A). 

엑츠. 반갑다! 오랫동안 활동하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 본격적으로 데뷔한 소감은 어떤가?
A. 잘 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일단 데뷔한 것만으로도 떨리고 영광스럽다. 아직은 실감이 크게 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를 때 살짝 실감이 나기도 한다.

엑츠. 걸그룹이 정말 많다. 그래서 그룹명도 중요하다. 그룹 이름 '스윙클'은 뜻은 무엇인가?
A. '바람과 함께 나타난 여전사'라는 뜻이다. 그런데 사실 이름과 달리 상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남고 싶다.

엑츠. 식상한 질문이지만,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타이틀 곡 'Shake ur body'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구자경, 이호승 선생님이 만들어 주신 곡으로 '기다리던 그날이 왔다' 모두 함께 즐겨보자는 가사에 들을수록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더해져 들을수록 매력에 빠지게 되는 노래다.

또 손담비 '미쳤어'의 안무를 짠 곽귀훈 단장님이 '어깨춤'을 만들어주셨는데, 티저 때 공개된 후로 많이들 따라해 주신다. 아무래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어울리는 안무가 재미있어서 그런 것 같다.

엑츠. 많은 분들이 어깨춤을 따라하길 바란다. 무대 밖에서 보일 수 있는, 특별히 스윙클만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나 이미지가 있나?
A. 귀엽고 깜찍하고 섹시한 이런 전형적인 이미지보다, '친근한'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

(간절한 눈빛으로) 다정다감하고 털털한 모습, 리얼리티있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줄 것이다. 또 인사말로 "여러분의 수호천사 스윙클입니다"고 외치는데, 정말 '수호천사'로 다가가고 싶다.


 


▲ 리더 지수는 준비된 '가수'다.  차근차근 데뷔를 준비해온 경험에서 비롯된 기본기가 탄탄한 느낌이다.   

엑츠. 멤버 지수(리더)는 노래, 춤, 예능 모두 자신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멤버 모두 개인기가 있나?
A. 멤버 모두가 개인기, 모창을 함께 연습할 정도로 예능에 관심이 많다. 누구할 것 없이 기회만 주어진다면 스윙클을 알리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

엑츠. 멤버 각자의 매력은 무엇인가?
A. 리더 지수는 얇은 개미허리, 메인 보컬이자 맏언니 송희는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애교가 많은 성격으로 베이글녀로 불린다. 또 래퍼 미카는 8등신 몸매, 막내지희의 매력은 눈웃음과 귀여움이다. 마지막으로 도도하고 새침해 보이는 혜란은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엉뚱하고 4차원적인 성격이다.

엑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함께 생활을 했을 것이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었나?
A. 합숙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돈이 떨어져 스스로 돈을 벌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미카가 김밥을 만들어 거리에 팔러 나간 적이 있다.

 

▲ 미카는 섹시해보이는 느낌과 달리, 과거에 사연이 많았던 멤버다. 가정 사정으로 거리에서 찹쌀떡과 팔아보고 노상에서 호떡을 구워봤단다.

엑츠. 믿을 수가 없다. 진짜 그런 일이 있었나?
사실이다. 요리팀과 판촉팀으로 나누기까지 했다. 미카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판매를 하기로…그러나 거리에 나가서 김밥을 하나 둘씩 집어먹다 보니 정작 팔 수가 없었다.

사실 막상 팔려니 부끄럽고 자신이 없었고, 회사에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들킬까 봐 걱정이 돼 돌아왔다. 아무래도 회사에만 오래 있었다보니…그런 생각이 들었나 싶다. (웃음)

엑츠.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다시 가수 본연의 이야기로 집중. 특별히 노래 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말해 달라.
A. 따로 보컬 레슨을 받지 않고, 메인 보컬 송희가 선생님이 되어 꼼꼼하게 가르쳐 준다. 무엇보다 감정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엑츠. 멤버 모두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나?
A. 모두 가수의 꿈을 가지고 성장했다. 막내 지희는 아동 뮤지컬을 했을 만큼 노래, 춤에 관심이 많았고 다른 멤버들 역시 가수의 꿈이 있었다.

엑츠. 가수의 매력은 무엇인가?
A.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무대에 서서 우리를 보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

엑츠. '나는 가수다' 아이돌 편에 출연 제의가 온다면 응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진심인가?
A. 그렇다. 메인 보컬 송희가 노래를 아주 잘한다. 그래서 출연 제의가 오면 나가서 실력 발휘를 해보고 싶다. 출연만으로도 정말 영광일 것 같다.

 

▲ 걸그룹의 '성대'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맏얻니 송희     

엑츠. 노래를 잘하는 것 외에 송희의 또 다른 매력은 없나?
A. 멤버들이 학창시절 인기녀로 모두 송희를 지목할 만큼 매력이 많다. 섹시한 이미지와는 달리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면이 많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요즘 '베이글녀'라고 많이들 그러시는데  딱 '베이글녀'다.

 

▲ 혜란은 예체능에 재주가 많은 멤버다. 실제 현재 미대생이기도 하면서, 취미로 기타 치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엑츠. 그렇다면, 멤버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사람은 누구인가?
A. (만장일치로) 혜란이다. 약간 4차원적이고 엉뚱한 면이 아주 귀엽다.  또 자기 관리도 철저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 천상 여자다. 그리고 무엇보다 민낯이 예쁘다.

 

▲ 아역배우 출신인 막내 지희는 다재다능한 멤버다. 귀여운 외모에 성격도 털털하다. 추후 예능에서의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멤버.  

엑츠. 숙소에서 각자가 맡은 역할이 따로 있나?
A. 막내 지수는 가장 일찍 일어나 나머지 멤버들을 깨우는 역할, 혜란과 지희는 정리 정돈, 미타는 요리,를 맡고 있다. 송희는 미카가 만든 요리에 먹고 '정말 맛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리액션 담당이다.

엑츠. 그럼 다시 활동 이야기로 돌아가서, 데뷔 후 주변 반응은 어떤가?
A. 워낙 오랜 꿈이었던 가수가 됐기 때문에 모두 진심으로 격려하고 좋아해 준다. 가수가 되는 것을 반대하셨던 부모님은 한 분도 안 계셨다. 그래서 '결국 되는구나'하며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신다.

엑츠. 신인인데 이번에 홍보 대사를 맡을 걸로 안다.
A. 운이 좋았다. 청소년 '희망 프로젝트'라는 캠페인의 홍보 대사를 맡았다. 곧 다가올 7월엔 청소년들과 함께 희망캠프도 갈 예정이다.


 

엑츠. 걸그룹이 넘쳐나는 요즘 데뷔했는데, 다른 팀을 이길 수 있는 전략이 따로 있나?
A. 그런 면에서 정말 리얼리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꾸밈없는 이미지로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그런 기회가 간절하다.

엑츠. '제2의 카라를 꿈꿈다', '투애니원이 라이벌이다'고 한 말들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우선 '제2의 카라를 꿈꾼다', '투애니원이 라이벌이다'고 발언해 많은 오해를 샀다. 해명하자면 앞서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것이 스윙클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래서 카라 선배님들이 닮고 싶은 모토이기 때문에 '제2의 카라를 꿈꾼다'고 말했다.

또 '투애니원 선배님들이 라이벌'이라고 말한 것은 멤버 모두가 투애니원 선배님들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그런 의미에서 같은 무대에 서서 함께 노래하고 싶다는 뜻으로 말한 건데 많은 분이 '투애니원에게 도전하는 것이냐'며 많이 오해하셨다.

엑츠. 같은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 중에 라이벌로 꼽는 그룹이 있다면?
A. 아무래도 같은 시기에 데뷔하고 같은 또래로 구성된 '에이핑크'가 아닐까 한다. 에이핑크 친구들을 만나봤는데 생각보다 나이가 어리더라. 그래서인지 귀여운 이미지로 활동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을 보면 우리와 겹치는 이미지가 아니라서 크게 경쟁 구도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

엑츠. 앞으로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A. 언젠가 1위를 하는 것이다. 목표가 '1위'이긴 하지만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서 기다릴 것이다.

Q. 멤버들의 바람을 '스윙클' 삼행시로 표현해 달라.
A. 스 - 스윙클입니다.
    윙 - 윙~~ 여기저기 날아다니겠습니다.
    클 - 클 재목입니다!!! 기억해주세요!!!


[글] 김태연 lucky@ / [편집] 이우람 milan@ / [사진] 권혁재 kwon@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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