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스트로 문빈이 사망한 가운데 과거 그가 한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19일 하늘의 별이 됐다며 사망한 사실을 알렸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속사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다시 한 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문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그의 과거 발언에 눈길이 모였다.
문빈은 생전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문빈 씨가 정말 천사라서 선한 일을 딱 하나 할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우리가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지는 않는다. 그저 오늘 뭐 먹을지 낸일 뭐 입을지 그런 행복한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라는데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아깝다"라고 말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문빈은 1998년 생으로 26세다. 2006년 동방신기가 발표한 '풍선' 뮤직비디오에 리틀 동방신기 중 한 명, 유노윤호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소이정 역의 김범 아역으로 나오는 등 어린 시절부터 연예 활동에 입문했다.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했으며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멤버 산하와 유닛 문빈&산하로 앨범을 발매했다.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의 오빠이기도 하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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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