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세상을 떠났다.
20일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 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매니저가 숨진 문빈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문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전세계 K팝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문빈은 최근 멤버 산하와 함께 듀엣 앨범을 발매하고 팬 콘서트 등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던 만큼 충격은 더욱 컸다.
특히 문빈은 오는 5월 13일 개최 예정이던 문빈&산하 자카르타 팬콘서트에 오를 예정이었고, 드림콘서트 무대까지 예정되어 있었다. 자카르타 팬 콘서트 측은 "아로하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고민 끝에, 피할 수 없는 돌발 상황으로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지난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 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문빈을 응원해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히 추모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와 악의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빈의 SNS 계정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팬들까지 찾아와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왕성하게 활동해왔던 만큼 고인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22일 엄수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판타지오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