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가수 레이디제인과 그룹 빅플로 출신 배우 임현태가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19일 레이디제인의 유튜브 채널 '레이디제인의 리뷰메이트'에는 '인사가 늦었습니다. 옹졸이들과 상견례 자리 마련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레이디제인은 최근에 결혼 발표를 한 이후 쏟아지는 축하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이왕 밝혀진 김에 정식으로 여러분께 임현태 씨를 소개하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가 결혼식 날짜를 10월에 잡았다. 사실 아직 반년이나 남았다. 미리 알리고 그러면 괜히 설레발치는 것 같으니까 준비도 하고 정리도 해서 천천히 알려드리려 했는데 갑자기 지난주에 기사가 났다"고 설명했다.
레이디제인은 "기사가 났을 때, 저는 저희 10살 나이 차이 때문에 많이 놀라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7년 연애를 했다는 사실에 놀라신 분들이 많더라"고 놀라워했다. 임현태 또한 "7년 만난 것도 신기한데 어떻게 7년 동안 이렇게 티를 안 내느냐고, 제 몇몇 친구들은 저에게 정말 삐진 친구들도 많다"고 거들었다.
레이디제인은 "우리가 진짜 조심했다. 예를 들면 식당에서 데이트 할 때도 예약자 이름을 항상 가명으로 할 정도였다"며 "매사 조심했던 이유가 혹시 알려지면 현태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으니까 조심했다. 그런데 결혼 준비하면서는 알려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당시 조정치, 뮤지, 임현태가 MC를 맡았던 예능 '오디션트럭'에 게스트로 레이디제인이 출연하게 되면서였다. 레이디제인은 "임현태가 '정말 팬입니다' 이러먼서 인사를 하더라. 으레 그런 말들이 인사치레이기 때문에 저도 그런 걸로 생각을 했었다"라며 "녹화가 끝나고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 알고보니 현태가 정치오빠한테 제 연락처를 물어봐서 연락이 왔었다. 그리고 저를 이상형이라고 언급한 인터뷰 기사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이디제인은 "저는 나이 차이가 많다 보니까 당시엔 남자보다는 어린 친구였다. 귀엽다, 고맙다 했는데 시간이 흘러 간간히 안부만 주고 받다가 '오디션트럭' 마지막회에서 또 만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 후 레이디제인이 임현태와 무슨 일로 통화를 해야 했다며 "용건만 간단히 해야겠다 싶었는데 밤에 통화를 시작했는데 해가 떴다. 10시간 정도했다. 대화를 해보니 진중하고 생각도 깊은 친구구나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됐다"며 "그때부터 매일 연락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또 임현태는 "원래 제 나이에 입학했으면 13학번인데 늦게 입학을 해서 2016년도에 신입생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이디제인은 "임현태가 대학교 신입생이었던 해에 만나 대학 졸업도 하고 졸업 후엔 군대도 가고 전역까지. 난생 처음 내가 곰신도 되어본 것"이라며 "온라인 위문편지도 맨날 썼다"고 회상했다. 임현태도 "훈련 받을 때도 편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과거엔 가짜 군대인 '진짜 사나이'를 갔고 그땐 진짜 군대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레이디제인은 "저희는 만나면서 크게 싸운 적도 없고 큰 사건사고 없이 무난하게 잘 만나왔다"라며 "오래 만났으니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저희 집에 인사를 시키러 데리고 갔는데 저희 부모님이 대뜸 이럴 게 아니고 날을 잡으라고 해서 바로 날을 잡았다"고 전했다.
한편 레이디제인과 임현태는 오는 10월 14일 결혼한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레이디제인의 리뷰메이트'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