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와 결별한다. 개막 19일 만에 나온 외국인 선수 1호 퇴출이다.
한화는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새 외국인 투수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스미스는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2회까지 잘 던지던 스미스는 3회말 투구 도중 갑작스럽게 코칭스태프를 부르고 자진 강판했다. 스미스의 KBO 데뷔전 기록은 2⅔이닝 2실점.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는 진단. 스미스의 이탈이 길어지지 않을 거라 봤다. 하지만 스미스의 회복이 더뎠고, 지난 17일 재검진을 받았으나 마운드에 오르기에는 상태에 진전이 없다는 판단. 결국 한화가 빠르게 칼을 빼들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미스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미국과 일본에서부터 부상 전력이 있는 스미스를 꼼꼼히 점검했지만, 결국 우려대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⅔이닝, 60구에 100만달러를 쓴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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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