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과거 대마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밴드 더 로즈의 김우성이 KBS 2TV '더 시즌즈'에 출연해 설왕설래를 낳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MC를 맡았던 박재범에게 애꿎은 비난의 화살이 가고 있다. KBS 측은 "김우성의 과거 논란을 몰랐다"고 밝혔다.
김우성은 지난 16일 방송된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 더 로즈 멤버들과 함께 출연했다.
2011년 12월부터 2012년 4월까지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1 출신인 김우성은 2017년 4인조 밴드 더 로즈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김우성은 SBS 'K팝스타' 시즌1에 참여한 과거를 밝히며 박재범과 함께 풋풋했던 당시의 출연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Sour(사워)'와 앙코르곡 'RED(레드)' 등의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 상에서 일부 시청자와 누리꾼은 2016년 불거진 김우성의 대마 혐의 논란을 언급하면서 과거 마약으로 인한 논란을 빚었던 김우성이 공영방송인 KBS에 출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김우성의 '더 시즌즈' 출연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김우성은 지난 2016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피의 사실은 인정됐지만 초범인 점과 본인이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이 참작되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논란이 확대되자 19일 KBS 측은 "제작진이 섭외 당시 김우성의 (과거) 논란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KBS 측은 "김우성은 심의실에 출연 제한자로 오른 바 없다"고 밝히며 2016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이 도의적인 출연 제재의 이유가 될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공식적인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덧붙였다.
또 '박재범과의 친분이 김우성의 출연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재범은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더 시즌즈'의 첫 MC로 나서 방송을 이끌어오고 있다.
자유분방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더 시즌즈'의 신선함을 알리고 있던 박재범은 김우성의 출연 논란에 난데 없이 함께 언급되며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더 시즌즈'는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네 명의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박재범에 이어 잔나비 최정훈이 두 번째 시즌의 MC 발탁을 알린 상황이다.
사진 = 김우성,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