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동상이몽2' 박군이 근검절약을 언급했지만 모순된 경조사비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17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박군-한영 부부의 증평하우스 시골살이를 담았다.
이날 박군과 한영은 경운기를 타고 한적한 시골마을의 집으로 향했다. 박군의 로망이었던 텃밭을 가꾸기 위해 장비를 가득 싣고 시골마을을 찾은 것이다.
한영은 성하지 않은 집 상태를 걱정했다. 그러나 박군은 "이 정도면 깔끔하다. 바닥은 깨끗하게 닦고 벽지도 소독하는 게 낫다"라며 아무렇지도 않아 했다.
한영은 "여기 살 거면 새로 하는 게 낫다. 못도 너무 무섭다"라고 설득했다. 박군은 "이런 게 감성이다"라며 우겼다.
한영은 전문가를 불러 도배를 하자고 했지만 박군은 "이런 게 추억 아니냐"라며 자신이 직접 한다고 했다.
박군은 "여보 없을 때 하겠다"라며 셀프 도배를 계속 주장했다. 그러자 한영은 "고집 부리지 마라. 이건 전문가에게 맡기자. 안 맡기면 여기서 잠을 못 잔다. 집 나갈 거다"라며 선언했다.
박군은 "날 떠나서 어디를 가려고 하냐. 당신은 날 벗어날 수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영은 내심 행복한 듯 웃었다. 박군은 "정말 집 나갈 거냐. 그만큼 맡기고 싶다는 거냐. 알겠다. 그럼 뽀뽀 한 번 해줘"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군은 스튜디오에서 "근검절약이다. 5만 원이면 벽지를 살 수 있다. 불러서 하면 30만 원이 넘는다"라며 셀프 도배를 하고 싶어한 이유를 전했다.
김숙은 "아낀다면서 경조사비는 세게 몇 백씩 한다더라"고 이야기했다.
박군은 "제작년까지만 해도 한 달에 200만 원 정도 기본으로 나갔다. 됐다. 품앗이 아니냐. 내가 받은 걸 드리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지혜는 "아내 입장에서 속상한 건 월마다 그렇게 돈을 많이 쓰는데 도배 하다 병나고 몸 다치면 아내가 간병해야 한다. 그런 거 우리는 안 좋아한다. 경조사비를 아끼고 미련하게 굴지 마라. 아내 말을 들어라"며 조언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