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감독 장항준이 배우 이선균의 '알 포인트' 부심을 저격했다.
17일 방송된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는 이선균의 추억 속 장소인 '알 포인트' 촬영지 캄폿으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100일 동안 캄폿에서 촬영했던 이선균은 19년 만에 다시 찾은 캄폿의 모습을 보고 "뭐가 이렇게 많아졌지?"라며 기억과는 전혀 다른 캄폿의 모습에 놀라며 연신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발전한 캄폿의 모습에 놀라워하던 이선균은 "강산이 두 번 바뀌었다"며 은근슬쩍 꼬리를 내리며 서둘러 사전 답사에 나섰다.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기억 속에 선연히 남은 캄폿에 대한 기억과 풍경. 이선균은 감회에 젖은 눈으로 주변 풍경을 살펴보며 그때의 기억을 되짚봤다.
김도현이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 처음 보는데?"라며 놀랄 정도로 흥분된 모습을 보이는 이선균은 어느새 19년 전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렸다.
"'알 포인트'는 내 군대 때보다 힘들었던 것 같아"라며 캄폿에 대한 기억을 전한 이선균은 "캄폿의 '보코 호텔'에서 서른 살 생일을 맞았다. 그런데 호텔 이름이 '올드 시네마'로 바뀌었다"며 그게 혹시 '알 포인트' 때문인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장항준은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 정도는 좀"이라며 "그렇게 걸작이 아닌데"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기분이 상한 이선균은 "안 맞네, 안 맞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30분 만에 찾아낸 보코 호텔은 현재는 폐업하고 땅을 내놓은 상태였다. 이선균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