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배우 김보라와 엔플라잉 김재현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1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영화 '옥수역 귀신'의 주연 배우 김보라와 김재현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두 사람이 출연하는 '옥수역 귀신'을 언급했다. 그는 "보통 공포 영화는 한여름에 개봉을 하지 않나. 근데 4월에 개봉하는 건 7월까지 갈 수 있는 자신감이 아닌가"라고 궁금해했다.
19일 개봉을 앞둔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2011년 인기를 끈 호랑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김보라는 사회 초년생 기자 나영 역을, 김재현은 옥수역에서 일하는 공익근무요원 우원 역을 맡았다.
김재현이 "꽃이 만개할 때 영화가 개봉한다. 공포 영화는 봄에도 가능하다는 포부와 그 서늘함은 7월달까지 끌고 가겠다라는 각오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신영이 "가장 무서운 볕과 가장 무서운 바람은 봄바람이다. 봄에 무서운 걸 보면 그 기억이 굉장히 쎄다"고 거들었다.
김보라는 "나영이라는 사회 초년생 친구가 회사에서 인정 받기 위해 항상 특종을 노리고 다닌다. 그러는 와중에 우원이 일 하는 지하철에 괴담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원과 함께 그 괴담에 진실을 파헤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신영이 "원작 웹툰 때문에 김재현의 핸드폰이 부서졌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이에 김재현은 "당시 웹툰이 굉장히 센세이션했다. 자동으로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움직이는 모션이 나왔다. 그렇게 될 줄 모르고 '웹툰이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겠어. 나도 이참에 용감해지는거야' 하고 봤는데 그게 움직이니까 핸드폰을 던져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김재현은 '옥수역 귀신'이 스크린 데뷔작이다. 김재현은 "제가 선택했다기 보다 저를 선택해 주셨다. 저는 한번 해보고 싶다고 굉장히 많이 러브콜을 보냈다. 선택을 받고 난 뒤에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인드보다는 '해내야 한다'는 마인드로 쭉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윽고 악뮤 수현의 '정희' 음성 광고가 흘러나오자 김보라가 찐친 반응을 보였다. 김신영이 영상편지를 권유하자 김보라는 "수현아. 너가 떡볶이 먹는 모습만 봐서 내가 잊고 있었는데 너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이라는 걸 내가 잊고 있었구나. 미안하고, 열심히 살았구나. 언니로서 이 부분은 너가 언니인 거 같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영화 촬영하면서 미스터리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 김재현은 "저는 부산에서 촬영을 하고 나서 몸이 되게 무거웠다. 그때 당시 제가 운동도 많이 할때라 몸이 무겁다는 느낌을 평상시에 못 받았는데 그날 따라 몸이 굉장히 무거웠다. 매니저님과 편의점에서 소금을 사 숙소 들어가기 전에 뿌리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보라는 "오랜만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포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공포 영화를 보면서 후회된 적은 없다. 저희 영화도 역시 후회는 안될 것 같아서 추천을 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