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다가오는 여름 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위해서 대규모 방출을 예고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리버풀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칠 경우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선수들에게 칼을 휘두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부진에 빠지며 1년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44(12승9무9패)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종료까지 리그 9경기가 남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 맨유(승점 56)와의 승점 차는 무려 12점이다.
리버풀이 심각한 부진에 빠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다가오는 여름 때 선수단에 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는 "먼저 계약이 오는 6월에 만료되는 선수들을 내보내는 것으로 방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라며 "아드리안,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두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대로 데려온 아르투르 멜루도 유벤투스로 돌아갈 것"이라며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퀴빈 켈러허, 세프 판덴베르흐, 리스 윌리엄스, 냇 필립스도 방출 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18개월 동안 부상이 많았던 조엘 마팁도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센터백 강화를 원한다면 나가야 할 수 있다"라며 "이는 레프트백 코스타스 치미카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임스 밀너와 조 고메스는 홈 그로운(15~21세 사이에 3년 동안 잉글랜드 및 웨일스 구단에서 훈련한 선수) 규정을 충족하는 선수들이지만 둘 다 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 반등하기 위해선 거의 모든 포지션을 보강해야 하기에 리버풀은 대규모 방출을 통해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자 살생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수비수 보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슨 마운트(첼시), 니콜라 바렐라(인터밀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모이세스 카이세도(이하 브라이턴)가 미드필더 영입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수비 쪽에는 이번 시즌 세리에A와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김민재(SSC 나폴리)가 잠재적인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