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효리가 3년 만에 SNS를 새로 개설한 가운데, 이효리가 과거 SNS를 삭제한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3일 이효리의 새로운 SNS 계정이 개설됐다. 이는 이효리가 자신의 셀카 업로드를 끝으로 SNS 계정을 삭제했던 2020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효리의 새 계정에 남편 이상순, 엄정화, 김완선 등이 팔로우를 했고, 현재 이효리의 팔로워는 약 1만 명(14일 오전 10시 기준)에 달한다.
하루 만인 14일 이효리는 첫 게시글을 게재했다. 자신의 히트곡 '10 Minutes(텐미닛)'을 배경음악으로 한 하이힐 커스텀 영상이다.
이에 엄정화는 "효리!!!!"라고, 김완선은 "Welcome back.!!!!"이라고 댓글을 달며 이효리를 환영했다. 팬들은 "보고 싶었어요", "이게 무슨 일이야 실화임?", "이효리가 돌아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효리는 2020년 9월 공개된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를 통해 SNS를 단절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여러 가지 중 하나는 습관적으로 하루 1~2시간은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SNS를 한없이 보고 있었는데 순이가 날 계속 이렇게 쳐다보고 있었다. '언제부터 얘가 나를 이렇게 쳐다보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미안했다"라며 "이런 경험이 되게 많았다. 오빠랑 얘기하기보다는 오빠도 핸드폰 보고 있고, 나도 핸드폰 보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효리는 "DM으로 오는 온갖 부탁. 돈 빌려달라는 부탁도 되게 많다. 너무 많으니까 내가 다 빌려줄 수도 없고. 나는 그런 부탁을 들으면 쉽게 스킵이 안 된다"라고 DM 메시지로 인한 고충도 털어놨다.
다만 이효리는 악플로 인한 고통은 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SNS 계정을 삭제한 이효리는 "마치 은퇴 분위기처럼"이라며 너스레를 떨며, "SNS의 파급력이 이제는 다르다고 느꼈다. 팬들이랑 다른 경로로 소통하겠다고 했는데, 뭐가 있나"라며 고민했다.
한편, 오는 5월 이효리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공개를 앞두고 있다. 팬들은 이효리가 '댄스가수 유랑단' 홍보를 위해 새 SNS 계정을 개설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을 하고 있다.
'댄스 가수 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출연하고 김태호PD, 강령미PD가 연출을 맡는다.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다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효리, 카카오TV, 각 소속사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