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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오영수·병역비리 송덕호…오늘(14일) 법정 서는 ★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4.14 11: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오영수, 송덕호(본명 김정현)가 오늘(14일) 재판을 받는다.

14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을 연다. 비공개 피해자 증인 신문이 예정돼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생활과 신변 보호를 위해 이를 결정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이의신청을 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해당 사건을 재수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추행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확보, 검찰은 오영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오영수는 손을 잡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A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2월 열린 첫 공판에서 피해자는 오영수가 산책로를 걷던 중 양팔로 강하게 껴안는가 하면, 피해자의 주거지 앞에서 피해자가 비밀번호를 누르는 사이 뺨에 입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변호인 측은 오영수가 우월한 지위와 경력을 이용해 말단 단원인 피해자를 여러 차례 추행했다고 덧붙였다.

오영수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2차 공판에서는 어떤 주장을 펼칠지 눈길을 끈다.

같은날, 송덕호의 첫 재판도 진행된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은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송덕호의 첫 공판을 연다.



앞서 검찰과 병무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대규모 병역비리 합동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병역 비리를 저지른 프로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등의 명단이 확보됐다.

먼저 구속된 브로커 A씨의 수사 과정에서 프로배구선수 조재성부터 가수 라비, 나플라, 배우 송덕호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송덕호 소속사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는 그의 병역면탈 혐의를 인정하며 "송덕호는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라비가 징역 2년을 구형 받은 가운데 송덕호는 어떤 모습으로 법정에 설지 이목을 모은다.



한편, 오영수는 1968년 데뷔해 수많은 연극 무대에 섰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강제추행 혐의로 광고는 물론 그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연극계에서도 손절 당했다.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 '모범택시', 'D.P.',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소년심판',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치얼업'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병역비리 혐의로 인해 촬영 중이던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하며 민폐를 끼쳤다.

업계의 존경을 받으며, 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며 '잘나가던' 배우 선후배 오영수, 송덕호는 오늘 나란히 사회면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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