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영화 '드림' 촬영 중 '아이유의 기적'을 봤다고 말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드림'의 주역 박서준, 김종수, 허준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서준은 "부다페스트에서 '아이유의 기적'을 봤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이유 씨는 일정이 있어서 뒤늦게 (부다페스트에) 오셨다. 저희가 축구 경기를 찍는 게 많았는데 아침 촬영에 그 앞에 아이스링크 장이 있어서 너무 추웠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렇게 추웠는데 기가 막히게 아이유 씨가 한국에서 오자마자 천지개벽처럼 날씨가 따뜻해졌다. 무조건 패딩 챙겨야겠다고 말했는데, 너무 신기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박서준이 한 달간 부다페스트에 있었다고 하자, 김태균은 "식사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박서준은 "늘 같은 걸로 먹었다. 밥차가 있었다. 한식당이 있긴 했지만, 확실히 외국 가면 한식이 비싸더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 청취자는 쇼핑몰에서 가족과 쇼핑하는 박서준을 목격했다는 사연을 보내왔다. 이를 듣던 박서준은 "가족들이랑 최대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며 "사실 요즘에는 한 달에 한 번 보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을 밝혔다.
본인의 소비 습관에 관해서는 "쇼핑할 때 필요 없는 건 안 사는 타입이다. 정말 딱 필요한 것만 산다. (가격이) 싸도 필요하지 않으면 안 산다"며 검소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듣던 황치열은 "사실 키 크고 잘생긴 분들은 거적때기 입어도 명품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드림'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때 박서준은 "요즘 한국 영화 어렵다"며 극장을 찾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3년 만에 세상에 나온 영화"라며 "이병헌 감독님 특유의 티키타카와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주제로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휴머니즘과 코미디가 함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해 기대를 더했다.
극 중 전직 축구선수 역할을 맡은 박서준은 "실제로 축구를 잘하냐"는 질문에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른 것 같다. (축구를) 좋아한다. 흉내만 내는 정도"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드림'(감독 이병헌)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는 26일 관객을 찾아간다.
사진=SBS 파워FM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