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추성훈이 '피지컬:100' 최고 연장자로서 젊은 애들(?) 기선제압을 위해 소주 한 병을 원샷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허세, 세치허!' 특집으로 꾸며져 추성훈, 강형욱, 전진, 덱스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안영미는 추성훈의 등장에 "'피지컬 아저씨'로 제 3의 전성기를 누리고 계신다. 그런데 사과해야할 사람이 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추성훈은 "제가 '피지컬: 100'에서 아저씨라는 단어는 많이 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원조 아저씨'는 원빈 씨 아니냐. 원빈 씨는 엄청 멋있었잖아. 그런데 진짜 아저씨가 나타나서 미안했다. 어디선가 만나면 사과하고 싶다"면서 원빈을 향해 사과의 마음을 담은 영상편지까지 띄워 웃음을 줬다.
또 추성훈은 '피지컬: 100'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제가 최고령이었다. 나가도 되나 싶었다. 그래도 격투기 선수인데, 일찍 떨어지면 멋도 없지 않냐. 그래서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다. 그런데 고민을 했고, 젊은 애들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저씨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MZ들의 아저씨' 추성훈 씨가 원빈보다 더 섹시한 아저씨로 추앙받게 된 명장면이 있다고? 물었고, 추성훈은 "'배 끌기' 미션이 있었다. 작전을 짜고 했는데도 엄청 무거웠다. 하고 나서 영어로 욕을 했다. '이런 미션을 왜 만들었는지' 제작진에게 한 욕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피지컬: 100' 최고 연장자로서 기선제압을 위한 허세 퍼포먼스도 했다던데?"라고 궁금해했고, 추성훈은 "고마운 마음에 회식을 쐈다. 아저씨들은 회식 자리에서 이것저것 얘기하고 싶지 않냐. 그런데 무슨 말을 해도 젊은 애들은 말을 안 듣는다"면서 공감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추성훈은 "차라리 퍼포먼스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소주 한 병을 원샷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소주 한 병정도 원샷 하는 것은 괜찮다. 옛날에는 술을 정말 많이 마셨었다. 4~5명이 소주 39병을 마셨었다. 지금은 많이 줄어서 소주 5병 정도 마신다"고 덧붙였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