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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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실제 연애 엉망…맹탕에 헛똑똑이라고" (보라! 데보라)[종합]

기사입력 2023.04.12 13: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유인나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설명하며 실제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ENA 새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태곤 감독, 유인나, 윤현민, 주상욱, 황찬성이 참석했다.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 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이수혁(윤현민)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연애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이 구역의 미친 X’, ‘검사내전’, ‘청춘시대 1·2’ 등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태곤 감독과 ‘이 구역의 미친 X’로 위트 넘치는 필력을 인정받은 아경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 해 기대감을 높인다.



유인나는 지난 2020년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후 3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극 중 유인나는 여자들의 워너비 ‘연플루언서(연애+인플루언서)’이자, 베스트 셀러 연애서를 보유한 스타 작가이기도 한 최강 연애 코치 데보라 역을 맡았다.

이날 유인나는 "이번에는 전보다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덜어내고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다"며 "극 중 보라가 과감하고 거친 면이 있다. 정말 보라가 돼서 (연기)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인나는 다채로운 로맨스 장르를 이끌어 왔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써니 역을 맡아 전생부터 현생, 후생까지 이어진 저승사자와의 애틋한 인연을 섬세한 멜로 연기로 표현해냈다. 또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진심 역을 맡아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캐릭터의 성장기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와 관련 '로코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로코를 많이 한 편인가 보다. 작품을 선택할 때 인지하지는 못했다. 어느 순간 로코를 떠올렸을 때 대표하는 배우가 됐다는 것이 좋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도전하는 게 배우로서 가장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그럴 수 못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저만의 쓰임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좀 더 들면 로코라는 장르가 어려울 수도 있지 않냐. '이번에 로코하면 다음엔 안해야지'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작품인 로코가 나를 필요로 할때 마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윤현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윤)현민 씨랑 호흡은 너무 좋았다"며 "(윤현민씨는) '어떤 분이랑 연기를 해도 호흡이 안좋을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장에서 모든 순간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유인나는 과거 출연했던 프로그램들을 언급하며 최강 연애 코치 데보라를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선다방'을 할때 실제로 연애 서적을 많이 읽었었다. 연애상담을 많이 해줬던 편이지만 편향된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으니 연애서적을 보게 됐다. 연애를 글로 배웠던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 DJ를 맡았을 때 연애 사연에 '헤어지세요'라고 외칠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청취자들이 너무 좋아했다. 그것의 확장판으로 '보라! 데보라'에서 팩폭을 던지고 연애에 뼈아픈 얘기를 많이 한다. 두 프로그램을 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본인의 실제 연애와 관련해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는 "남의 연애 상담은 잘 해주는데 내 연애는 엉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크로율은 95% 이상 맞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어쩜 그렇게 똑똑하게 상담을 잘해주고 맹탕이냐고, 헛똑똑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자기 일은 잘 안되는 것 같다. 데보라 같은 친구가 필요하다"며 웃었다.

‘보라! 데보라’는 1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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