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31 14:35 / 기사수정 2011.05.31 14:35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현재 리그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현준 선수는 오늘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별 다른 상황이 아니라면 퀄리티 스타트는 무난히 찍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상황은 정확히 반대로 전개가 되더군요.
1회 말 조중근 선수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박현준 선수는 이후에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결국은 3이닝만을 소화한 체 5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화면에 비친 모습을 봐도 컨디션이 딱히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더불어서 그의 결정구인 "포크볼"이 오늘 전혀 제구가 되지 않아 직구와 슬라이더로 넥센 타자들을 상대하더군요.
그렇다보니 볼 배합이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는 곧 실투가 되어 여지없이 맞아 나가더군요.
팬들은 올 시즌 들어서 이러한 모습을 처음 보이는 박현준 선수를 보며 상당히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상승세가 언제든 한 번 고비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차라리 지금 한 번 짚고 넘어가야 될 상황이 된 것이 다행이더군요.
아직까지 리그가 끝날 때까지 많은 게임이 남아있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도 이제 막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그의 단점을 고치고 다듬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과 같은 모습을 다시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정구인 "포크볼" 이외에 다른 구질의 완성도를 조금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시즌 중에 새로운 구질을 익힌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소리지만 오늘 같은 경기처럼 주 무기인 포크볼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 오늘과 같은 대량실점을 하는 경기가 또 다시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때문에 추가로 구종을 늘리는 것이 아닌 그가 구사할 수 있는 구종인 직구 이외에도 슬라이더와 커브의 완성도를 결정구 수준으로 올려서 피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음 경기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위력적인 공을 뿌려 상대팀을 상대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박현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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