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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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연기 간절" 라비, 징역 2년 구형…빅스 불명예 탈퇴 [종합]

기사입력 2023.04.11 19: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병역 면탈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라비가 그룹 빅스를 탈퇴한다.

11일 빅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라비는 당사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금일 부로 팀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빅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 드린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라비도 자신의 채널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빅스 탈퇴를 알렸다. 이날 라비는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해 준 멤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한 마음이다. 멤버들의 소중한 노력에 저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라비는 브로커 구모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김정기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라비는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소속사를 통해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는 입장 외에는 입을 열지 않았던 라비는 이날 재판 이후 처음 심경을 밝혔다.

라비는 2019년 6월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을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던 터. 라비는 당시 사내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던 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체결한 계약서의 이행 시기가 밀려가며 위약금 부담으로 인해 군 복무 연기가 간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간절한 마음에 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였고, 회사에 대한 걱정과 계약 관련 내용들이 해결이 된 시점에 사회 복무를 하겠다는 신청을 자원하여 작년 10월부터 복무를 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었다"라며 실제 병역 면탈은 없었다고 언븍했다.

허위 뇌전증 진단서를 발급받았던 라비는 실제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 성실히 복무를 이행 중인 병역의무자들 등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과 가수 그 이상의 존재로 오랜 시간 저의 인생 자체를 열렬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함께한 시간들이 모두 부정당하고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겪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팬들에게도 거듭 미안함을 전했다.

끝으로 "이번 일로 주시는 비판은 모두 제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라 생각한다. 많이 꾸짖어 주시면 더 깊이 뉘우치고 배우겠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 순간을 잊지 않고 되뇌며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배우고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스는 2012년 엔, 라비, 레오, 켄, 홍빈, 혁 6인조로 데뷔했다. 2020년 8월 홍빈은 트위치 라이브 음주 방송으로 물의를 빚고 탈퇴했다. 2023년 4월 라비의 탈퇴로 빅스는 4명만이 남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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