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오피스 빌런' 곽튜브가 자신이 겪었던 빌런들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S, MBN '오피스 빌런'에서는 과거 겪었던 빌런들의 일화를 털어놓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재는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지만 사실 다양한 회사 근무 경력이 있었던 곽튜브. 그는 "러시아 공기업에서 인턴 6개월, 무역 회사에서 6개월, 주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서 2년 정도 일했다"며 어마어마한 스펙을 자랑했다.
다양한 스펙만큼 뜻하지 않게 국내뿐 아니라 외국 빌런까지 섭렵하게 된 곽튜브는 먼저 러시아 공기업 인턴으로 일할 당시 만났던 빌런의 일화를 전했다.
곽튜브는 "러시아에서는 인턴을 학생 정도로 생각한다. 저를 유독 무시하는 여자분이 한 분 있었는데, '네가 인턴이니까 하는 거야'라며 가벼운 짐 같은 것도 치우라고 했다. 3개월 정도 참다가 '인턴이라고 무시하지 마라'고 한마디 했더니 오히려 과장님한테 가서 인턴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해 모두의 분노를 유발했다.
또 그는 부산 무역회사 재직 당시의 빌런의 일화도 전했다.
"저희 부장님이 술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술을 안 드시면 되게 좋은 어른이었는데 술만 드시면 180도 변하셨다. 한 3시간 동안 고기 두 점 먹었는데, 그와중에 술 뺀다고 뭐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부장님은 곽튜브가 퇴사할 때에도 술에 취해 진상짓을 했다고.
"너 왜 퇴사하냐, 계급장 떼고 한번 붙자, 술집에서 막 테이블 치고 난리를 치셨다. 그래서 퇴사할 때의 슬픔이 다 사라졌다"는 곽튜브 상사의 일화에 신동엽마저 기겁했다.
그런가 하면, 폭언에 가까운 막말을 하는 부장님에게 고통받는 사연자의 이야기를 듣고는 "저도 그전 직장에서도 출근할 때마다 뭐라고 했다"며 "입사한 지 얼마 안 돼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링겔 맞고 입원하기도 했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신동엽이 개그맨 신인 시절 겪었던 선배의 막말과 폭행을 폭로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 제 코너를 하나 하고 있으니까 저를 고깝게 생각했던 것 같다. 술 마실 때 뺨을 한 50대를 때렸다. '야, 네가 잘 나서 그런 거 같아?'라고 그랬었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이어 "거기서 화를 내거나 하극상을 벌이면 뭔가 다 놓칠 것 같은 생각에 그때 참고 아닙니다, 아닙니다 했던 기억이 난다"며 경력을 위해서 굴욕도 참아내야 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S, MBN '오피스 빌런'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