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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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더 뛰는 김연경, FA 협상 기준은 "우승 가능한 팀"

기사입력 2023.04.10 19:00



(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다음 시즌에도 선수로 코트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지만 김연경 스스로 FA(자유계약) 협상이 진행 중인 사실을 밝혔다.

김연경은 10일 서울 한남동 그랫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31표)로 MVP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 정규리그 MVP 만장일치 수상은 2018-2019 시즌 이재영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김연경은 올 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669득점으로 리그 5위, 공격 성공률 45.76%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여자부를 지배했다. 1라운드, 3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손에 넣었다.

비록 원 소속팀 흥국생명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2승 3패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김연경이 없었다면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도 불가능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라는 평가가 김연경만큼 어울리는 선수를 V리그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런 김연경의 가치는 FA 시장까지 달구고 있다. 김연경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해 자신이 원하는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 중 은퇴설이 돌기도 했지만 최근 고민 끝에 현역 생활 연장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 원 소속팀 흥국생명을 포함해 여러 구단의 오퍼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김연경이 구단을 선택하는 기준은 우승 전력을 갖춘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수차례 강조한 가운데 적극적인 투자로 강한 선수단을 꾸리는 팀이 김연경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경은 "정규리그 1위를 하고 우승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겼다. 1, 2차전을 이기는 상황을 만들었는데 우승을 놓쳐서 그런지 (심리적으로) 타격이 많이 오는 것 같다"며 "통합우승이 얼마나 큰 일인지 다시 한 번 느꼈다. 여러 가지가 다 맞아떨어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현역 연장은 선수로 뛰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소속팀 흥국생명과도 협상 중이고 다른 구단과도 얘기를 나누고 있는 상태"라며 "이제는 통합우승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남동,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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