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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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논란'에 입 연 손흥민 "이 포지션 뛰면 골 더 넣을텐데…"

기사입력 2023.04.10 15: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번 시즌 자신의 위치 변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워치'는 10일(한국시간) SNS에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을 마친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에 열렸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선발로 나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이번 시즌 리그 7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팬들의 예상보다 조금 늦었지만 마침내 대기록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가운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자신의 기용 방식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손흥민은 "내가 이 위치에서 뛴다면 난 골을 넣는 것에 자신이 있다"라며 "지난 시즌 내가 이 위치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알 수 있다. 만일 내게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며 브라이턴전에서의 전진 배치를 통한 '손흥민 존' 득점을 스스로 평가했다.



손흥민의 발언은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단 7골만 넣고 있다.

손흥민의 득점력 하락에 대한 원인으로 팬들은 위치 변화를 꼽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공격수임에도 매 경기 미드필더에 가깝게 뛰면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축구통계매체 '마크 스태츠'가 지난 8일에 공개한 토트넘 최근 2경기 패스맵이 이를 뒷받침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1-1로 비겼던 리그 29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선발로 나와 약 80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때 손흥민은 윙백인 이반 페리시치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패스를 주고받았는데 이번 시즌 토트넘 경기 대부분이 에버턴전과 비슷한 패스맵을 보였다.

반면에 브라이턴전에서는 팀원들 중 가장 높은 곳에서 패스를 주고받았고, 전반 이른 시간에 득점포까지 가동하면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손흥민이 직접 자신의 최적 위치가 어디인지 증명한 가운데 토트넘이 남은 경기 동안 어떻게 손흥민을 기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마크 스태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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