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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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먼저 러브콜" 김서형의 결핍과 기만…'우영우' 넘을까 (종이달)[종합]

기사입력 2023.04.10 13:13 / 기사수정 2023.04.10 14:1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결핍과 기만을 그린 드라마 '종이달'이 베일을 벗는다.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종이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서형, 유선, 서영희, 이시우, 공정환, 유종선 감독이 참석했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 분)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

극 중 김서형은 삶에 무료함을 느끼던 중 우연히 저축은행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자신의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유이화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김서형은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배우들과) 합은 너무 잘 맞았고 (공)정환씨가 생각보다 수다쟁이여서 현장에서 웃고 떠들면서 능청맞게 잘 짰다. 그만큼 회의도 많이 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유선 씨, 서영희 씨는 연기의 연륜이 있으니까 만나자마자 자기 캐릭터였다. 어려운 게 없이 웃으면서 너무 화기애애했다"라고 강조했다.

유선은 "서영희 씨랑은 같은 극단 출신이다. 같이 공연을 하진 않았지만 친숙하게 알고 있었고 언니라고 편하게 호칭할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서형과는) 영화 '검은집'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격정적으로 연기하는 씬은 별로 없었지만 서로 많이 의지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친구로서 다시 만나 연기를 하면서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라는 케미가 편안하게 빨리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셋이 만나는 씬이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편안하고 즐거웠던 현장이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이브'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유선은 유이화(김서형)의 찐친이자 화려하게 사는 것이 좋은 커리어 우먼으로 뷰티 기업 제너럴 매니저 류가을 역을 맡았다. 그동안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함께 특유의 화려함을 뿜어낸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유선은 류가을 역할에 대해 "저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게 얼마나 신선함이 있는가다. 나름 잔혹한 역할도 하면서 되게 열심히 변신을 했었다"며 "이전 드라마 '이브' 드라마에서도 독한 역을 했었다. 이후에 '종이달'의 가을을 만났을 때 환기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가을 역할은) 밝고 경쾌하고 쿨하고 시원시원하니 멋있는 느낌이 느껴졌다. 겉으로는 강하고 와일드해 보일 것 같지만 의리 있고 뜨거운 면이 있는 인물이다. 가을이를 연기하면서 제 성격과 일치하는 부분을 연기했다. '이브' 역할에 많이 빠져있다가 환기도 됐고 저 자신으로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행복하고 즐겁게 연기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서형은 "(유선이) 가을에 더 맞는다고 생각을 했었다. 기존에 역할들은 캐릭터의 매력 때문에 찾아가는 이미지 변화였지만 유선씨는 굉장히 쿨하다"라며 공감했다.

김서형은 '종이달' 작품에 먼저 러브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6년 전에 '종이달'이라는 작품을 보게 됐다. (당시에) 지금보다 여자 서사를 그린 작품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 '종이달'을 보고 너무 애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작품을 한국에서 리메이크를 하나?'라는 생각으로 제작사를 수소문을 했다. 현재 제작사에서 판권을 갖고 계셨다. 다른 분야 쪽으로 제작을 고민하시는 찰나였고 그때 러브콜을 보냈다"며 "주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내면적으로 깊숙이 끌림이 있었고 매료됐다"고 전했다.

유종선 감독은 '종이달'에 대해 "유이화만의 결핍이 아니라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결핍이란 뭘까' 싶었다. 결핍과 기만이라는 테마가 강렬하다"고 설명했다.

'종이달'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카쿠타 마츠요의 동명의 소설 원작으로 한다.

이어 칸 드라마 페스티벌 상영 확정됐다. 김서형은 '악녀'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 '종이달'로 6년 만에 칸에 다시 입성하는 셈이다. 공개 전부터 유선, 서영희, 공정환, 이천희 등 화려한 라인업 등으로 주목받았다. '종이달'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켰던 ENA에서 방송된다. 

'우영우' 성공 이후 '사장님을 잠금해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남이 될 수 있을까', '딜리버리맨' 등의 드라마들이 0%~1%의 저조한 성적을 보인 가운데, 공개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김서형의 주연의 '종이달'은 제2의 '우영우'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종이달'은 10일 첫 방송되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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