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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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 문동주 완벽투에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

기사입력 2023.04.07 16:56 / 기사수정 2023.04.07 19:1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팀의 시즌 첫 승 발판을 놨다. 현재와 미래를 모두 기대하게 하는 투구였다.

문동주는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1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총 투구수 70개로 효율적이었다. 직구는 최고 159km/h, 최저가 151km/h였을 정도로 강력했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삼성 타선을 묶었다. 

7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의 투구에 대해 "매우 좋았다. 네 개의 구종이 있는데, 모두 유효하게 던지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낭비된 구종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문동주의 힘이 남아있었지만 5회 교체를 결정한 건 문동주가 아직 2년 차의 어린 선수고, 첫 등판이었기 때문. 수베로 감독은 "이닝 관리 차원이었다. 시즌초이기 때문에 투구수를 많이 가져갈 필요가 없고, 5이닝이면 적절하다고 봤다. 시범경기 내용도 참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앞으로도 급하지 않게 이닝과 투구수를 끌어올릴 에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꾸준하고 확실하게 100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어제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고, 한국 야구 팬분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 훨씬 많은 선수다. 굳이 빨리 가지 않고, 신중하게 가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데뷔 시즌을 치른 문동주는 팀의 철저한 계획 하에 투구를 진행했다. 1군에서 28⅔이닝, 2군에서 13⅓이닝을 소화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교육리그에서 추가 실전 투구를 하면서 100이닝을 채웠다. 수베로 감독은 "총 이닝은 작년보다 20~25% 정도 늘릴 예정이다. 120~125이닝 정도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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