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류필립에 계속 용돈…시댁 빚도 도왔다" (진격)[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진격의 언니들' 가수 미나가 17세 연하 남편 류필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방송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이하 '진격')에는 가수 미나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미나는 17세 연하 남편인 가수 겸 배우 류필립을 언급하며 "저 때문에 미나 남편이라고 불려 안타깝다. 일이 안 풀리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미나는 "20대면 한참 잘나갈 나이인데 저랑 결혼해 꼬리표가 붙었다"고 덧붙이며 "실제로 보면 깜짝 놀랄정도로 얼굴이 작고 비율 좋다. 모델 선발대회에서 최종 12인에 든 적도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미나는 "류필립이 연기도 잘한다. 연기 오디션도 많이 봐서 최종까지도 간다. 1,000명 중 10명에 들었다. 그런데 튀는지 잘리더라. 잘생기기도 했지만 일단 '미나 남편이 왜 저기 나왔냐'고 눈에 띈다. 관계자들도 '넌 결혼만 안 했으면 잘됐는데'라고 이야기한다"고 그간의 일을 설명했다.

미나는 "류필립이 어린 친구와 멜로가 어울리는데 50대인 제가 뒤에 떠오른다더라. 동생들도 '언니가 결혼해서 남편 인생 망쳤다'고 농담하는데 미안하다"고 죄책감을 털어놨다. 

그는 류필립이 6년 간 연습생 생활 후 소속사를 나와 입대했다고 전하며 "당시 류필립의 대표님이 임시완과 박형식처럼 띄워준다고 했는데 저와 비밀연애를 막을 것 같아 계약을 끝냈다. 제가 그걸 알았다면 제가 헤어져도 되니 보내줬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미나는 "남들은 류필립이 저와의 결혼 이슈로 뜨려고 했냐는데 전 그게 안 좋은 걸 안다. 실력으로 떴어야 했다"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미나는 류필립이 트로트 프로그램 오디션에서 붙은 친구들과 트로트 가수 그룹 계약을 결성했다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남편을 솔직히 노래로 뒷바라지 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 남편은 연기할 때 제일 멋있다"며 배우 류필립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미나는 류필립에게 연기로 대학 진학을 권유했고, 류필립은 작년에 연기과에 입학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입학금은 제가 했다. 남편이 보컬 레슨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제가 계속 용돈을 주니 미안해서 그런가보다. 자기 용돈벌이로 한다. 그거 벌어봤자 얼마나 가정에 도움이 되겠냐. 전 (류필립에게) 돈을 안 받는다. 제가 중국에서 어느 정도 활동해서 (괜찮다)"며 류필립을 향한 지원을 밝혀 MC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미나는 "남편이 어릴 때 간절하게 살아서 고생시키기 싫다. 류필립이 누나와 미국에서 학교 다닐 때도 일을 했다. 제가 지금 관리도 엄청 해 준다. 남편 얼굴이 아기인데 늙으면 안 되지 않냐. 피부 관리도 엄청 해 준다"고 전했다.

그는 "(류필립이)잘생겨서 좋은데 못생겨질까봐 하는 것. 얼굴과 절 사랑하는 마음 딱 두 개만 봤다"며 솔직한 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는 "제가 이야기한 적은 없는데 남편이 이야기하라고 했다. 신혼 초에 시댁이 경제적으로 가게를 정리하며 빚더미에 앉으셨다. 큰돈은 아닌데 남편이 저에게 이야기를 안하고 대출을 알아보더라. 2금융, 3금융 가면 제가 골치 아파지지 않냐. 그래서 제가 4~5천 정도 도와드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영란은 "어디서 돈이 그렇게 나오냐"며 감탄했고 미나는 "요즘은 저도 일이 없다. 중국에서 번 돈을 다 까고 이제 집만 남았다. 남편을 위해서라면 경기도로, 집을 줄여도 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