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감독 장항준과 배우 이선균이 예능에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내는 가운데 4월 개봉 영화로 맞부딪힌다.
최근 여러 예능에서 10년 여의 찐한 우정을 자랑하는 절친 케미를 뽐내고 있지만 장항준과 이선균이 4월 개봉영화로 대격돌한다.
'농놀 열풍'을 타고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와 이선균이 스스로 "여태까지 보지 못한 영화"라고 언급한 코미디 영화 '킬링 로맨스'의 대결이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장항준과 이선균의 영화 개봉 시기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됐다. 3년 전에 촬영한 '킬링 로맨스'의 개봉이 갑작스럽게 정해진 것에 대해 장항준은 "얘네도 그랬겠지. 4월 장항준? 들어가!"라고 했을 거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그러자 이선균은 "박서준, 아이유의 '드림'도 들어온다더라. 4월 라인업 보고 장항준, 이선균? 들어가야지"라고 말해 주변을 웃게 했다. 장항준은 "껌이지 껌"이라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었다.
예민해질 수 있는 주제에도 자학 개그를 서슴지 않으며 격없이 이야기하는 두 사람은 약 10년 정도의 오랜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4년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의 주연 배우와 각색자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후로도 꾸준히 친목을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케미는 여행 예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첫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아주 사적인 동남아' 라인업의 주춧돌이 된 이선균은 장항준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 가장 재밌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장 감독을 캄보디아 여행에 합류시켰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장항준의 이선균 몰이부터 이선균의 오토바이에 꼭 붙어 탄 장항준까지 친구케미부터 노부부 케미까지 아우르고 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일에 개봉한다.
오는 14일에는 이선균이 바톤을 이어받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이하늬, 이선균, 공명이 출연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등의 흥행으로 다소 위축돼 있는 한국 영화계에서 의기투합이 먼저일 때. 장항준의 '리바운드'와 이선균이 '킬링 로맨스'의 선의의 경쟁이 필요해 보인다. 그들이 불러일으킬 영화계 새 바람이 기대를 모은다.
사진=MBC, tvN, 바른손이앤에이, 롯데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