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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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시축 소식에 암표 '기승'…K리그 티켓값 40만 원?

기사입력 2023.04.04 16:27 / 기사수정 2023.04.04 16:41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임영웅의 시축 소식이 알려지자 암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스터트롯' 시즌1 우승자 임영웅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의 K리그 경기 시축자로 나선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티켓 예매 시작 1분 만에 주요 좌석이 매진됐고, 30분 만에 2만 5000장 이상이 팔렸다. 이에 따라 구단 측은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로 개방했다.



티켓 판매 흥행에 얌체도 등장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고가의 암표 판매글이 다수 올라온 것. 본래 2만 원대인 티켓이 20만 원에서 40만 원까지 오른 상태다.

암표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다. 특히 소비자가 정당하게 콘텐츠를 구매할 권리를 빼앗으면서 폭리를 취하는 행위이기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달리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는 축구 관계자를 놀라게 만들 정도의 성숙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임영웅 씨가 축구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팬덤 역시도 축구장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응원석은 피해서 예매한다거나, '팬덤의 상징색인 하늘색이 상대팀 색깔이니 이를 피해 FC서울 홈색을 맞추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임영웅 팬덤의 성숙된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프로축구는 데일리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벤트가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며 "가끔 이렇게 이벤트를 진행해서 축구팬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생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임영웅이 시축에 나서는 FC서울과 대구FC 경기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축은 그가 구단에 먼저 연락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FC서울, 엑스포츠뉴스DB, 물고기뮤직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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