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장원이 음악을 반대하던 부모님이 10주년 때 인정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장원이 페퍼톤스의 10주년 때 부모님의 인정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장원은 배다해가 연구실에 얼마나 있었는지 물어보자 석사, 박사 시간만 따지면 12년 정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이장원 어머니는 아들이 12년을 연구실에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이장원 어머니는 아들이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 모두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장원 어머니는 "난 매일 전화를 해서 '음악 언제 그만 둘 거니?' 물어봤다"고 했다. 배다해는 시부모님이 이장원의 뮤지션 진로를 반대했었다는 사실에 자신도 그랬을 것 같다고 했다.
이장원 어머니는 뮤지션의 길을 잘 몰랐기 때문에 너무 생소했고 또 아들이 음악을 할 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고 했다. 이장원 아버지는 "장원이랑 나랑은 항상 동상이몽이야. 난 사람이 할 일을 하고 살아야지. 하기 싫어도 해야 된다는 거다. 장원이는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산다고 해서. 완전히 달랐다"고 아들과 가치관의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서장훈은 이장원에게 공부를 21년이나 했는데 뮤지션이 된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응이 어땠는지 물어봤다. 이장원은 부모님이 충격을 받으셨다고 했다.
이장원은 "부모님은 '네가 공부한 방향이 있고 그걸로 진로가 결정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잘 아는 분야로 가게 될 거고 물어볼 선배도 많고 왜 굳이 우리가 모르는 곳에 가서 불확실한 일을 하려고 하느냐'고 하셨다. 걱정이 크셨다"면서 부모님의 반대 속에 페퍼톤스 데뷔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장원은 뮤지션으로서 부모님의 인정을 받은 건 페퍼톤스의 10주년 공연이라고 했다. 이장원은 공연을 보신 부모님이 전화로 "생각해 봤는데 이번 공연을 보니까 그거 해도 될 것 같다. 공연 너무 재밌었고 너희 둘이 하는 게 멋있어 보인다. 존중 받아 마땅하다"고 얘기해주셨다고 했다.
이장원은 피아노, 기타를 연세대 음대 출신인 어머니를 통해 배운 것이라고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