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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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 욕설' 정윤정, 결국 현대홈쇼핑 퇴출…"무기한 출연 정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4.03 17:42 / 기사수정 2023.04.03 17:4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생방송 도중 욕설을 하는 등 돌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기 쇼호스트 정윤정이 해당 채널에서 퇴출됐다.

3일 오후 매일경제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내부 심의 결과 정윤정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쇼호스트의 출연 정지를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정윤정은 지난 1월 현대홈쇼핑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던 중 상품이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방송을 조기 종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해서 일찍 못 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가려 했는데"라고 욕설을 사용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의 욕설을 인지한 제작진은 정정을 요구했는데, 정윤정은 "뭐 할까, 나 정정 잘한다. 아, 방송 부적절 언어, 그렇게 하겠다"며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시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하는 적반하장격 반응을 보였다.

결국 시청자들의 민원이 폭주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도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정윤정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이례적으로 법정 제재를 결정, 전체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다.

방심의 위원들은 "귀신에 씌었나", "예견된 사고"라고 지적하며 "상품 판매 방송은 판매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상호 소통하는 것인데 말하자면 시청자의 면전에 대고 욕설을 한 것이고 사후 조치가 미흡해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라고 법정 제재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현대홈쇼핑 측은 경영진이 정윤정에게 구두 경고를 했고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 추후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방심위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정윤정은 사과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에게 "싫으면 안 보면 되겠다"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며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되었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정윤정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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