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김우석이 '로판 비주얼'이라는 수식어를 못 견뎌하면서도, 수식어가 가진 '좋은 뜻'에 동의하며 솔직하게 욕심을 드러냈다.
김우석의 네 번째 미니앨범 'Blank Pag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김우석은 지난해 3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에 이어 1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왔다. 이날 그는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살짝 긴장되고 떨린다"면서도 "전 활동은 코로나 때문에 팬분들과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팬들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긴장도 되지만 순간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1년의 공백기 근황도 밝혔다. 김우석은 "이제 첫 번째 3부작으로 진행했던 욕망 3부작을 끝내면서 새 앨범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길어졌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준비했다"며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어느덧 솔로 데뷔 3주년을 앞두고 있는 김우석은 팬들과 함께한 순간들을 솔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제가 (팬들과) 오프라인으로 함께한 순간들이 적다보니까 첫 팬미팅이나, 팬분들 앞에서 노래를 했던 게 뜻깊고 잊히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Blank Page'는 그간 선보여왔던 김우석의 'DESIRE', 일명 '욕망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펼쳐내는 페이지다. '시간여행자' 김우석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빈 페이지'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특히 그는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 리스너들을 '시간의 틈'으로 초대하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Dawn'은 몽환적이고 어두운 얼터너티브 알앤비 장르로 웅장한 현악 파트와 공격적인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이다. 광활한 시공간의 틈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소설 속 주인공이 마치 스토리텔러처럼 전하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티징 단계부터 '로판(로맨스 판타지) 비주얼', '시간여행자'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강조한 만큼,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단 한 가지의 수식어도 이야기했다. 김우석은 "로판 이런 걸 스스로가 못 견뎌하는 그런 게 조금 있다"면서도 수식어에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김우석은 "그럼에도 좋은 수식어임에는 동의하고 있다"면서 "한 가지 수식어만 얻는다면, (이번 활동에) 판타지라는 게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 수식어 좋은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김우석의 네 번째 미니앨범 'Blank Page'는 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Blank Page'에는 타이틀곡 'Dawn'을 비롯해 'Intro: Blank Page', 'Love and Hate', 'Heaven, Are you there', 'Slip', '그리워하면'까지 총 6곡이 수록돼 김우석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티오피미디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