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프로듀스' 순위 조작으로 실형을 살고 만기 출소한 안준영 PD가 Mnet에 재입사했다.
3일 Mnet 측은 안준영 PD의 재입사를 인정하며 "안준영PD가 지난 과오에 대한 처절한 반성, Mnet과 개인의 신뢰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를 고려하여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퇴사한 바 있는 안준영 PD는 4월 재입사로, 현재 방영 중인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9년 안준영 PD는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개 시즌의 순위를 조작하고,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40여 차례에 걸쳐 3700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다.
글로벌 아이돌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 시리즈. 안준영 PD의 구속과 '프로듀스' 네 번째 시즌 '프로듀스X101'으로 탄생한 엑스원의 활동 시기가 맞물리며, 엑스원은 결성 5개월 만에 해체가 결정됐다.
당시 CJ ENM 측은 "순위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드시 책임지고 보상하겠다. 금전적 보상은 물론 향후 활동지원 등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해 관계되는 분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 필요한 조치들을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지난 2021년 대법원 선고에서 안준영 PD는 징역 2년을, 김용범CP는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보조PD와 기획사 임직원 5명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관련자들의 징역형이 확정되자 Mnet 측은 "'프로듀스 101' 제작진이 이날 대법원 선고로 형이 확정됨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준영PD는 2021년 11월 4일, 2년의 징역형을 살고 만기 출소했다. '프로듀스' 진상규명위원회는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과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수의 연습생들에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을 지니고, 앞으로 사회에서 더욱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길 바란다"라며 활동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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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