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츠오피니언] 나는 가수다, 난동? 바람 앞에 흔들리지 말아야

 

MBC의 '나는 가수다'가 잇단 구설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각종 스포일러로 인해 바람 질 날이 없는 '나는 가수다'는 이번엔 '고성' 사건으로 새로운 논란을 맞고 있다.

JK 김동욱과 함께 새로 투입된 가수 옥주현이 회의 도중 다른 가수와 언성을 높이며 크게 싸웠고, 이로 인해 녹화가 무산될 위기까지 처했다는 것이다.

신정수 PD를 비롯한 나는 가수다 관계자들이 급하게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나는 가수다' 위기론까지 제기하며 나섰다.

'나는 가수다'는 가수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큰 질타를 받으며 한때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5월 1일 방송 재개 이후, 어떤 프로그램보다 대중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계속 되는 논란으로 프로그램 안팎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이러한 논란들은 앞으로도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앞서 언급된 위기론처럼, '나는 가수다'가 불명예스럽게 대중들의 곁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프로그램이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과도기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며, 어쨌든 모두 대중의 관심에서 비롯되는 일이다. 특히 앞선 재도전 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발전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는 충분히 논란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나는 가수다'는 아이돌 가수들이 지배하고 있는 현재 가요계에서 '진짜' 가수들이 대중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며 한국 가요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므로 더 좋은 음악, 더 다양한 음악을 대중들에게 선물하겠다는 본연의 취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

부디 '나는 가수다'가 어떤 논란과 평가도 의연하게 넘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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