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소(EXO) 카이(본명 김종인)가 남다른 능력(?)을 자랑했다.
최근 카이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버블을 통해 "포터 경질 1일차 스타트.."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이러한 글을 올린 이유는 토마스 투헬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를 선임한 프리미어리그(PL) 첼시 FC의 성적이 최악을 달리고 있기 때문.
중학교 시절부터 첼시의 팬으로 알려진 카이도 최근 리그 11위까지 처진 첼시의 성적에 오래도록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가 포터의 경질을 바란다는 글을 올렸는데, 첼시는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레이엄 포터를 사실상 경질하고 브루노 살토르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이어갈 것을 알렸다. 1일(현지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한 것이 결정적인 경질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절묘하게 카이가 포터의 경질 기원 글을 올리자마자 포터가 경질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카이의 남다른 토템 능력이 조명받고 있다.
앞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이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점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문어'로 등극하기도 했다.
한편, 1994년생으로 만 29세인 카이는 2012년 엑소로 데뷔했으며, 지난달 13일 미니 3집 'Rover'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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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