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가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4회에서 오연두(백진희 분)는 대표 강사의 만행으로 학원에 혼전임신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위기를 맞았다.
앞서 일타강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오연두는 일을 그만두겠다는 폭탄 발언까지 해 충격을 안겼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대상(류진), 오동욱(최윤제), 오수겸(정서연)이 우연히 오연두의 말을 듣게 되면서 혼전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4회 방송에서 이인옥(차화연)은 오연두와 포장마차에 있었던 일을 공태경(안재현)에게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이인옥은 오연두의 현재 모습이 과거 혼자 임신해서 아기를 낳았던 본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던 것. 공태경은 오연두를 찾으려 하는 이인옥의 모습에 그녀의 명함을 건네줬고, 이인옥은 비서실장 장세진(차주영)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며 또 다른 심상치 않은 인연을 예고했다.
은금실(강부자 분)과 이인옥의 고부 갈등 또한 최고조에 달했다. 자신 때문에 아들 공태경이 힘들어하는 것을 더는 보고 있을 수 없었던 이인옥은 공찬식(홍요섭)과의 이혼을 선언했고 은금실은 충격에 휩싸여 뒷목을 잡고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공태경과 김준하(정의제)의 치열한 기싸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같은 수트를 입고 같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공태경과 비슷한 취향에 김준하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고, 서로 기싸움을 펼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오연두와 공태경, 김준하 세 사람의 만남도 포착됐다. 아기를 낳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그녀 앞에 나타난 ‘미혼모 자립행사’ 전단지. 오연두는 고민 끝에 미혼모 자립행사장에 방문했고, 그곳에는 의사로 참여한 공태경과 강연자로 오게 된 김준하까지 한곳에 모이게 되면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오연두는 행사장 현장에서 강연자로 방문한 김준하를 마주칠 위기에 처했다. 강연자가 김준하라는 소식에 경악한 오연두는 행사장을 급히 빠져나왔고 당황스러워 몸이 얼어붙은 그녀 옆으로 공태경이 손을 잡아 이끌며 김준하로부터 보이지 않도록 지켜줘 위기를 모면했다.
도와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 오연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공태경과 함께 스케이트장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충고로 응원해줬고,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 인연 속 이들의 관계는 묘하게 변화하게 시작했다.
방송 말미에는, 파격적인 엔딩이 연이어 이어졌다. 공태경은 장세진에게 “결혼하자, 우리”라고 말하며 비혼주의자인 그가 결혼을 결심하는가 하면 오연두는 엄마 강봉님(김혜옥)에게 임신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낳을 거야, 이 아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두 사람의 흔들림 없는 단호한 모습은 재미를 배가시켰고, 향후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4회는 시청률 19.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장세진이 장호(김창완 분)에게 공태경과의 결혼을 위해 불임까지 거짓말 쳤다고 이야기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22.3%(전국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주말 안방극장의 인기를 이어나갔다.
휘몰아친 폭풍 전개로 주말 저녁을 ‘순삭’ 시킨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