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김혜옥에게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4회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가 공태경(안재현)에게 위로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두는 강연을 들으러 갔고, 뒤늦게 강연자가 김준하(정의제)라는 것을 알았다. 오연두는 서둘러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갔고, 복도에서 김준하와 마주칠 뻔했다. 공태경은 오연두를 기둥 뒤에 숨겨줬고, 김준하가 오연두를 알아보려 하자 직접 나서 관심을 끌었다.
오연두는 공태경 덕에 김준하를 피했고, 공태경의 차 앞에서 기다렸다. 오연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서요. 왜 도와줬어요? 사람을 아주 쓰레기 취급하더니 왜 도와줬냐고요"라며 의아해했다.
공태경은 "미안해서요. 그때 내가 지나쳤어요. 오연두 씨가 아니라 내가 감정적이었어요. 어머니한테 술 먹였다고 오해한 것도 화가 나서 막말한 것도 다 미안합니다. 정중하게 사과할게요"라며 털어놨다.
오연두는 공태경을 막무가내로 스케이트장으로 데려갔고, 공태경은 "진짜 이걸 타겠다는 겁니까? 몸 상태는 생각 안 해요? 이렇게 위험한 데서 넘어지기라도"라며 만류했다. 오연두는 "나 스케이트 잘 타요. 애들 가르치다 스트레스 받으면 무조건 여기 왔거든요. 공태경 씨는 못 타죠"라며 도발했다.
결국 공태경은 스케이트를 탔고, 내심 즐거워했다. 공태경은 "아까 거긴 왜 왔습니까?"라며 물었고, 오연두는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가봤는데 괜히 갔어요. 그 사람을 내가 왜 피했을까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는 왜 자꾸 결정을 못 하고 피하기만 할까요? 내가 살려면 애를 없애야 되고 애가 살려면 나한테 문제가 생겨요. 처음에는 당연히 애를 없애야 된다고 생각했는데"라며 하소연했다.
공태경은 "그런데요?"라며 궁금해했고, 오연두는 "자꾸 이 애가 나 같아서요. 살려고 애쓰는 게 꼭 나처럼 느껴져서"라며 씁쓸해했다. 공태경은 "어떤 결정이든 이유가 있겠죠. 충분히 생각했으면 그냥 결정해요. 대신 결정하면 돌아보지 말고 후회도 자책도 하지 말고"라며 위로했다.
특히 오연두는 강대상(류진)과 오동욱(최윤제)에게 임신했다는 사실을 들킨 상황이었고, 오동욱은 아이를 지우라고 당부했다. 강봉님(김혜옥)은 가족들 중 누군가에게 아이가 생겼다는 것을 눈치챘고, 오연두는 끝내 "내가 임신했어. 엄마. 못 지우겠어. 낳을 거야. 이 아이"라며 못박았다.
그뿐만 아니라 공태경은 장세진(차주영)에게 "아이도 사랑도 없는 형식적인 관계. 네 조건 아직 유효해? 결혼하자. 우리"라며 프러포즈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