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축구 선수 이천수와 모델 심하은이 부부 싸움을 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와 심하은이 훈육 방식을 두고 의견 차이를 나타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천수는 쌍둥이가 이주은 양의 방을 어지럽힌 것을 발견했고, 심하은과 이주은 양을 불렀다. 심하은은 "주은이 언니 방이잖아"라며 탄식했고, 이천수는 "너네 약속하고 들어왔잖아. 맴매 맞아야겠다"라며 나무랐다.
심하은은 "안 된다. 무슨 맴매냐"라며 만류했다. 심하은은 "이렇게 하면 안 돼. 언니하고 나가"라며 아이들을 방에서 내보냈다.
이천수는 "애들이 잘못한 걸 모르지 않냐. 2층 열자마자 이러면 어떻게 하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심하은은 "첫날이니까 애들이 약속을 기억 못하고 신나서 노는 거다"라며 못박았다.
이천수는 "교육은 그게 아니다. 약속을 어긴 거 아니냐. 어려도"라며 주장했고, 심하은은 "이야기를 해야지. 그게 혼내고 맴매가 아니다"라며 반대했다.
이천수는 "혼내고 맴매가 아니면 어떻게 하냐"라며 의아해했고, 심하은은 "내가 내려가서 이제 혼낸다. 오빠처럼 혼내지 않는다"라며 당부했다.
이천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걸 우려했다. 저는 그 부분에서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했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저하고 다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백했다.
또 쌍둥이는 이천수가 집을 비운 사이 TV를 넘어뜨려 고장 냈다. 귀가한 이천수는 TV가 고장 났다는 것을 알았고, 심하은을 방으로 불렀다. 심하은은 "아까 청소하고 있는데 와서 엎었더라. 오빠 방에서 놀지 몰랐지"라며 설명했다.
이천수는 "네가 이야기한다며. 네가 얘기하는 건 칭찬인지 해도 되는 건지 모른다. 그러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이거 또 돈이 얼마냐. 사고는 내가 없을 때 터진다는 생각 안 하냐"라며 툴툴거렸고, 심하은은 "(집에) 있어 봤자 얼마나 있는다고. 아빠가 왔으니까 훈육을 해라"라며 말했다.
이천수는 "너랑 있는 시간이 많지 않냐. 너랑 있을 때는 또 안 되지 않냐"라며 발끈했고, 심하은은 "애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해야 한다. 나도 말도 해준다. 나는 부모 아닌 줄 아냐"라며 대립했다.
심하은은 끝내 "할 말 있으면 오빠가 나와서 나한테 이야기해라. 이름 불러서 오라 가라 하지 말고. 짜증 나니까"라며 분노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